中, 인질범 제압 도운 신출내기 여기자 '화제'

유영규 기자 2021. 1.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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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시 윈난사범대 실험중학교에서 지난 22일 56살 왕모 씨가 갑자기 흉기로 7명을 찌른 뒤 중학생 1명을 인질로 잡아 끌고 갔습니다.

인질범 왕 씨는 학생의 목에 흉기를 대고 경찰의 접근을 막으면서 여기자와 10분간 인터뷰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윈난 TV라디오에서 최근 기자증을 받은 신참 여기자가 급히 현장에 투입됐고, 이 여기자는 인질범 왕 씨와 가까운 거리에서 얘기를 나누며 왕 씨가 인질을 해치지 않도록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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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윈난서 인질범과 대치한 파란색 옷을 입은 용감한 여기자

중국 윈난성 쿤민에서 경찰도 아닌 신참 여기자가 인질극 현장에서 인질범을 마주하고 시간을 끌며 진압을 도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쿤밍시 윈난사범대 실험중학교에서 지난 22일 56살 왕모 씨가 갑자기 흉기로 7명을 찌른 뒤 중학생 1명을 인질로 잡아 끌고 갔습니다.

인질범 왕 씨는 학생의 목에 흉기를 대고 경찰의 접근을 막으면서 여기자와 10분간 인터뷰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윈난 TV라디오에서 최근 기자증을 받은 신참 여기자가 급히 현장에 투입됐고, 이 여기자는 인질범 왕 씨와 가까운 거리에서 얘기를 나누며 왕 씨가 인질을 해치지 않도록 달랬습니다.

특히 이 용감한 여기자는 인질범과 1미터 거리까지 접근해 물병을 건네기도 하는 등 대담한 행동으로 경찰에게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쿤밍 경찰은 그 사이 저격수를 투입해 인질범 왕씨를 현장에서 사살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만 건 넘는 칭찬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처음에 동영상을 봤을 때는 기자로 가장한 경찰 협상 전문가로 알았는데 진짜 여기자라는 걸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사건현장인 윈난사범대 실험중학교 측은 왕 씨에게 먼저 살해당한 피해자들을 위해 촛불을 켜는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재학생들을 위해 단체로 심리 상담도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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