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우려? 멩덴 "몸 상태 최상..구속 회복 자신"

이상철 입력 2021. 1. 24.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은 콧수염이 인상적이다.

멩덴은 "윌리엄스 감독님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코치와 선수로 2년간 함께 뛰었다. 친분이 있던 터라 KIA와 계약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애런 브룩스는 물론 터커와도 과거 동료 사이였다. 아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은 콧수염이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KIA 팬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외모보다 건강이다. 1년 전 팔꿈치 수술을 한 그는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다.

지난 18일 프레스턴 터커와 입국한 멩덴은 구단이 만련한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KIA와 계약하고 한 달 뒤에 마침내 한국 땅을 밟은 그는 구단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멩덴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 새로운 무대에서 뛸 기회를 얻고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된 걸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프레스턴 터커(오른쪽)와 입국한 다니엘 멩덴(왼쪽). KIA타이거즈는 이를 기념해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전광판을 통해 두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환영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의 성적을 거뒀다. 2018년(22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5 72탈삼진)과 2019년(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4.82)에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기량이 뛰어난 젊은 투수의 KBO리그 진출은 이례적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인연이 결정적인 가교가 됐다.

멩덴은 “윌리엄스 감독님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코치와 선수로 2년간 함께 뛰었다. 친분이 있던 터라 KIA와 계약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애런 브룩스는 물론 터커와도 과거 동료 사이였다. 아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기회도 보장됐다. 멩덴은 “KIA와 계약을 전후해 윌리엄스 감독님과 연락을 자주 주고받았다. 미국에선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를 오가며 보직이 뚜렷하지 않았다. KIA에서 선발투수 보직을 보장받아 만족스럽다. (감독님의 말씀처럼) 좋은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기대가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멩덴은 2020년 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멩덴은 이에 대해 “현재 어깨와 팔꿈치는 최상의 상태다. 팔꿈치 수술을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져 재활 시간은 충분했다. 시즌 막바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은 몸 상태에 이상은 없었다. 구속을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좋았던 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 멩덴의 목표는 개인 이닝과 팀 성적이다. 구단이 전달한 전력분석 자료를 통해 KBO리그를 공부 중인 그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공격적 투구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그러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투수가 되겠다. 슬라이더와 커터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멩덴은 “대학 시절부터 콧수염을 길러 지금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주변에서 좋아해줘 유지하는데 이제 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다시 콧수염을 기르는 중이어서 시즌에 들어가면 ‘기대하는 스타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