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IPO시장에 기름을..공모주 관심집중

김도윤 기자 2021. 1.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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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1월 넷째주

한겨울 IPO(기업공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공모주 청약과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이 만들어졌다.

올해 첫 공모주 엔비티가 IPO 공모 청약 경쟁률 신기록(4397.7대 1)을 경신한 데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1489.9대 1)을 새로 썼다.

모든 공모 기업이 흥행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경쟁률 1000대 1 이상이 수두룩하다. 공모시장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다. "요즘 공모 진행하는 기업은 행운아"라는 말이 나온다.

공모시장 유동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지금의 투자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공모 청약을 앞둔 기업 면모도 화려하다.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달성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등판한다.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와이더플래닛, 싱가포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소프트웨어 강자 아이퀘스트도 대기 중이다.

공모시장의 뜨거운 투자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넷째주(25~29일) IPO 시장에서 와이더플래닛, 레인보우로보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아이퀘스트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피엔에이치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마케팅 플랫폼·로봇·바이오·SW 누굴 고를까
와이더플래닛과 레인보우로보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는 25~26일 동시에 청약을 받는다. 세 회사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와이더플래닛은 2010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회사다. 약 4300만명의 개인 비식별 데이터를 보유했다. 국내에서 소비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보유한 셈이다.

와이더플래닛이 그동안 확보한 소비자 빅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미 구축한 소비 행태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의 독보적인 마케팅 효과 예측 및 구매 유인 솔루션이 경쟁력이다.

와이더플래닛은 10년간 구축한 방대한 고객 소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와이더플래닛은 신성장동력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대한 소비자 비식별 데이터를 토대로 직접 패션, 뷰티, 중고거래, 금융, 여행, 주거, 뉴스 등 여러 플랫폼에 대한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와이더플래닛은 공모가는 1만6000원이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49대 1로 흥행했다. 이를 토대로 희망공모가밴드(1만2000~1만5000원)를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원,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110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3일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된 로봇 전문 회사다.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로봇 휴보를 개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국내 IPO 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1489.9대 1)을 달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산업의 성장성, 기술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동로봇 시장에 진입하는 등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협동로봇은 6축 이상의 관절로 구성된 '로봇팔'이다.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한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앞으로 자체적인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용, 서비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번째 IPO 도전이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IPO에 도전했지만, 두 번 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성장성특례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적자 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을 기반으로 주관사 추천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성장성특례 상장 기업의 주관사는 상장 뒤 6개월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일반투자자 공모 주식을 되사야 하는 풋백옵션 의무가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1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6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626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3일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 국적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회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7월 설립됐다. 주로 암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등을 개발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국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관계사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공동 최대주주인 박소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싱가포르 국적 회사지만, 넓은 의미에서 한상 기업인 셈이다.

해외 대어급 바이어로 공모 시장 평가가 어떨지 주목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수요는 뜨거운 편은 아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공모 성적은 향후 바이오 업종의 공모시장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에 사용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HD201) 글로벌 판매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SK바이오팜과 같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시가총액 특례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수익)은 20억원, 영업손실은 44억원, 순손실은 14억원이다. 올해 매출액은 없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08억원, 149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공모가는 3만2000원이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19.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4909억원,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1조9785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5일이다.

아이퀘스트는 오는 27~28일 청약을 받는다.

아이퀘스트는 1996년 설립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기업 고객의 경영 고도화 실현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비롯해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아이퀘스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30.7%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아이퀘스트는 앞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자동분개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계약 시스템, 전자금융업 오픈뱅킹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아이퀘스트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9200~1만6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84억~21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907억~104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OLED 소재 피엔에이치테크 나홀로 수요예측
수요예측 일정은 비교적 한산하다. 피엔에이치테크 혼자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오는 28~29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2007년 5월 설립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 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용 유기 전자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한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주요 제품은 반사율을 줄여 발광 효율 및 시야각을 개선한 다기능 CPL(Capping layer)이다. OLED 모든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발광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

피엔에이치테크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은 83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9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피엔에이치테크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96억~117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644억~783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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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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