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달 태국 여신금융시장 진출 확정

황두현 2021. 1.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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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다음달 자회사 KB국민카드를 통해 태국 여신전문금융시장 진출을 확정한다.

국내 카드사의 첫 태국 진출로 향후 KB국민은행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의 현지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2년여 전부터 진행해온 인수 작업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태국 현지 당국도 이미 얻은 만큼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딜클로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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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J핀테크 KB금융 손자회사 편입 승인
국민카드, 내달 J핀테크 인수거래 마무리 예정
제이마트그룹 현황 (2019년말 기준)

KB금융지주가 다음달 자회사 KB국민카드를 통해 태국 여신전문금융시장 진출을 확정한다. 국내 카드사의 첫 태국 진출로 향후 KB국민은행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의 현지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금융사의 손자회사 편입 인가를 취득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KB금융지주가 신청한 'J Fintech(제이핀테크)'의 손자회사 편입 안건을 의결했다. KB금융의 향후 사업계획서를 비롯해 재무제표, 경영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KB국민카드의 제이핀테크 인수를 승인했다는 의미다. 국민카드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제이핀테크 인수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편입 승인은 금융회사지주법 위반 사항이 없다는 의미"라며 "인허가 사항이 해결됐으니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월 24일 이사회에서 해외 직접투자의 일환으로 제이핀테크 신주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247억5200만원을 투자해 의결권 지분 50.99%를 확보하는 안이다. 신주를 인수하기로 계약은 체결했으나 실제 신주 발행과 인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가 다음달 중에는 인수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제이핀테크는 태국 제이마트(JAYMART) 그룹의 금융 자회사다. 제이머니라는 브랜드를 통해 개인신용대출과 자동차금융업 등을 영위한다.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제이핀테크의 2019년말 기준 납입자본금은 12억바트(한화 440억원)에 달한다. 2011년 출범 당시 자본금은 100만바트에 불과했으나 단기간 내 급성장했다. 수익도 안정적이다. 2019년 1300만바트(한화 5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3200만바트(18억원) 규모의 이익을 냈다.

주력 사업은 리테일금융이다.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바탕으로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영위하는데, 대출채권의 80% 이상이 개인신용대출에 집중돼있다. 금융사 자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룹 내 태국 휴대전화 유통 1위 업체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외에도 손해보험사 JP인슈어런스, 부실채권 인수금융사 JMT네트워크 등도 그룹 내 자회사로 있어 시너지를 내기에도 용이하다.

국민카드는 인수 후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전국 190여개 매장을 전속시장(캡티브)로 활용하고, 리스크 관련 역량도 현지로 이전해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사 지급 보증 등을 통해 차입 비용을 절감하고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제이핀테크 인수는 KB금융이 추진 중인 신남방 진출의 일환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사 부코핀 은행을 인수했고, 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를 인수했다. 지난해말에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2년여 전부터 진행해온 인수 작업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며 "태국 현지 당국도 이미 얻은 만큼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딜클로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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