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옛 동지에 베팅한 남궁훈..카카오, '제2의 배그' 합작하나[이진욱의 렛IT고]
[편집자주] IT 업계 속 '카더라'의 정체성 찾기. '이진욱의 렛IT고'는 항간에 떠도는, 궁금한 채로 남겨진, 확실치 않은 것들을 쉽게 풀어 이야기합니다. '카더라'에 한 걸음 다가가 사실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는 게 목표입니다. IT 분야 전반에 걸쳐 소비재와 인물 등을 주로 다루지만, 때론 색다른 분야도 전합니다.
이번 투자를 두고 한게임 올드보이들의 의기투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게임을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물론 남궁훈, 정욱 대표 모두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정욱 대표는 2005년 한게임에 입사해 2009년부터 2년간 NHN 한게임을 이끌었다. 당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C9’와 ‘야구9단’ 개발을 주도했다. 카카오는 정욱 대표가 넵튠을 창업할 때 초기 자금을 투자했고,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게임인재단을 통해 대외홍보에 나서면서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에 이어 넵튠까지 품으면서 개발사로서의 입지가 높아질 전망이다. 넵튠은 지난해 말 기준 11개의 게임 개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모바일 퍼즐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에 경쟁력이 있다. 주력 게임인 퍼즐, 소셜카지노 게임이 일본, 대만, 북미 등에서 성과를 거둬 해외 매출 비중이 85%를 넘어선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전략적 사업 제휴와 신규 게임의 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욱 대표는 “늘 시장에 새로운 시도로 영역을 확대해가는 카카오게임즈와 보다 긴밀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발휘해 큰 도약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훈 대표는 “넵튠이 최근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게임 사업은 물론 e스포츠·MCN·AI 모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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