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1조1000억원..美복권 1등 4개월만에 나왔다
미국에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인 1조100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탄생했다.
23일(현지 시각) CNN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10억달러(약 1조1050억원)가 걸린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 결과 4개월만에 결국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지난해 9월 15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계속 쌓여갔다. 메가밀리언은 숫자 5개,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등 숫자 6개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된다. 이번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3억200만분의 1이었다.
CNN은 “벼락에 맞을 확률은 50만분의 1,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확률은 119만분의 1, 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날 확률은 2억3000만분의 1”이라고 전했다.
1등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외곽 식료품점인 ‘크로거’에서 1등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복권 사상 가장 많은 당첨금을 타간 것으로 기록된 액수는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의 15억8600만달러(1조7525억원)이다. 이어 2018년 10월 메가밀리언 15억3700만달러(1조6983억원)가 2위를 기록했고 이번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번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30년 동안 연금 방식으로 받을지, 아니면 한꺼번에 거액을 받을지 고를 수 있다. 연금 방식을 선택하면 앞으로 30년간 총 10억달러를 받게 되지만, 일시 지급을 선택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당첨금이 7억3960만달러(8172억원)로 축소된다. 여기서 세금을 제하면 5억3000만달러(5856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일시금을 선택하면 연금 방식보다 당첨금이 최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지만, 대부분 당첨자들은 일시금 방식으로 수령한다고 메가밀리언 측은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마을금고 “양문석 대출, 사기죄 의혹...현장검사할 것”
- “적대와 증오의 정치 그만” 서울대에 정치학 교수들이 모인 이유는
- [단독] 최민희 “아기 설사때 양귀비 끓여 먹여”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혹
-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섬유 한국’ 신화 쓴 기술 경영인
-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사촌들도 막판 형제 지지
- 이재명, 또 “총선인데 재판 연기 안 되나”... 법원 “안 된다”
- 행안부 “전국 26개 투·개표소에서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 한동훈 “양문석, 어려운 분들 써야할 돈을 딸 앞세워 사기 대출”
- 양문석 딸, 11억 대출 뒤 유학가며 “특권, 부모 잘 만난 복”
-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서울 일반고 불합격 ‘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