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5대 수출 유망 분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대 대미(對美) 수출 유망 분야로 전기차,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홈리빙, 신재생에너지가 꼽혔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발표한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대미 수출 5대 유망분야’ 보고서에서 전기차와 배터리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수출 유망 분야로 분류됐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배터리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7억7000만달러였다. 바이오·헬스 시장은 공공 의료를 강화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방역 물품(진단 키트·마스크)과 의약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코로나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서버와 화상회의 관련 제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미국 통신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통신 장비·부품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무협은 내다봤다.
코로나발(發)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미국 내 주요 소비층인 20~40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부상으로 가전·가공식품 등 홈리빙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약 92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 확산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 비대면을 선호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홈이코노미’ 소비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태양전지 등 태양광 관련 품목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미국의 전체 태양전지 수입액 가운데 11.5%(9억4000만달러)가 한국산이었다.
정혜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견제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산업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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