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시즌' 코스피, 영업이익 53% 증가.."올 1분기 70% ↑"

김미정 2021. 1.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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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작년 4·4분기 기업 이익이 양호할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에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기대감은 더 강화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132개사의 올해 1·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1조6487억원) 대비 69.9% 증가한 36조7863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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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작년 4·4분기 기업 이익이 양호할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에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기대감은 더 강화되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188개사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은 34조13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22조1746억원에 비해 53.4%나 늘어난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4·4분기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달 새 4·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1.4% 하락했지만 추정치를 밑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0.8% 증가한 수준이다.

오는 26일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1% 증가한 1조7127억원이 예상된다. LG화학(27일)은 3961.3% 늘어난 7677억원, 삼성SDI(28일)는 1536.9% 증가한 3294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29일)는 284.5% 증가한 9075억원이 예상된다.

셀트리온(113%), 카카오(80.4%), 기아차(67.9%), 포스코(50.3%) 등도 수익성도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호텔 및 레저, 여행, 항공업종 등은 4·4분기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전년동기대비 적자확대, 호텔신라, CJ CGV는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이마트, 대한항공은 흑자전환이 예고됐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 계절성 요인으로 4·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닝서프라이즈가 없더라도 시장 분위기가 갑자기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실적보다 앞으로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시장이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들어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132개사의 올해 1·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1조6487억원) 대비 69.9% 증가한 36조7863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 지속에 초첨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높아지는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며 에너지, 소재, 산업재, IT 업종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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