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아스널 격파' 워커 피터스에게 환호.."여전히 우리 피가 흐르는구나"

박지원 기자 2021. 1.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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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 상대로 자책골을 유도한 카일 워커 피터스(23, 사우샘프턴)에게 열열한 환호를 보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23일 밤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32강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

사실 워커 피터스는 올 시즌 앞두고 토트넘에서 사우샘프턴으로 1,300만 유로(약 174억 원)에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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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팬들이 아스널 상대로 자책골을 유도한 카일 워커 피터스(23, 사우샘프턴)에게 열열한 환호를 보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23일 밤 915(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 32강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FA컵 최다 우승팀인 아스널은 대회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사우샘프턴은 잉스, 아담스, 암스트롱, 워드프라우스, 디알로, 월콧, 워커 피터스, 베드나렉, 잭 스티븐스, 버틀란드, 포스터를 앞세웠다. 아스널은 은케티아, 마르티넬리, 윌리안, 페페, 자카, 엘네니, 소아레스, 가브리엘, 홀딩, 베예린, 레노로 맞섰다.

아스널은 전반 15분 허를 찌르는 프리킥으로 마르티넬리에게 공을 연결했고 마르티넬리가 골문 앞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키퍼 품에 안겼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워커 피터스가 찔러준 땅볼 크로스가 아담스를 맞은 뒤 마갈량이스 몸과 함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사우샘프턴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경 잉스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레노 골키퍼 머리에 다시 맞은 뒤 골문 옆으로 나갔다.

아스널도 사카 투입 이후 공격 활로를 찾았다. 후반 20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후반 39분에는 페페가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게 떴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아스널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사우샘프턴이 코너킥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1-0 사우샘프턴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아스널의 탈락에 기뻐했다. 특히 워커 피터스를 극찬했다. 팬들은 "여전히 아스널을 싫어하네", "워커 피터스는 토트넘의 피가 흐르고 있어", "바이백이 있다면 도허티를 내보내고 워커 피터스를 데려와", "EPL 최고의 우측 풀백이야"라고 칭찬을 건넸다.

사실 워커 피터스는 올 시즌 앞두고 토트넘에서 사우샘프턴으로 1,300만 유로(174억 원)에 둥지를 옮겼다. 토트넘에서는 주로 U-23팀에서 활약했고 1군 무대는 24경기에 그쳤었다. 이적 뒤 올 시즌에는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 전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신임을 받고 있다. 팬들은 이제 다른 팀의 소속이 된 선수지만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활약해준 워커 피터스에게 감사함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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