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항문 검사까지 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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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항문 검사까지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베이징에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까지 열며 '코로나19 전쟁 승리'를 선언했으나 겨울철에 접어들자 다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글로벌타임즈는 베이징시가 9살 소년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자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청 항체 검사 및 비강 검사뿐 아니라 면봉으로 항문까지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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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0명으로 이 가운데 65명이 본토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헤이룽장성에서 가장 많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허베이(河北) 19명, 지린(吉林) 12명, 상하이(上海) 3명, 베이징 2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 정부가 확진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전날 하루에만 92명이 쏟아져 나왔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23일 후베이(湖北)성 우한시를 봉쇄했을 때처럼 ‘폐쇄식 관리’라는 강경책을 동원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순이구가 한 달여 정도 봉쇄된 데 이어 하이뎬구 왕이 빌딩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쇄됐다.
글로벌타임즈는 베이징시가 9살 소년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자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청 항체 검사 및 비강 검사뿐 아니라 면봉으로 항문까지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항문 검사의 방법이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격리센터 주요 그룹에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베이징 유안병원의 전염병 담당 부국장 리퉁정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체보다 항문이나 배설물에서 더 오래 생존해 항문 검사를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한대 병원체 생물학과 양잔취 부국장은 “바이러스가 소화기관이 아닌 상부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검사는 비강 검사”라며 “환자의 배설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온 사례가 있었지만 소화계를 통해 전염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내달 12일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위건위는 최근 농촌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빈번히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동 통제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3월 8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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