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사들 "화이자 백신 12주 만에 2회차 접종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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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사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키겠다며 12주 뒤 2회차 접종을 실시 중인 당국의 결정에 또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의사협회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의약당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12주 뒤 2차 접종하는 현재 입장을 긴급하게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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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르게 화이자에 12주 간격 연구 없어”
영국 의사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키겠다며 12주 뒤 2회차 접종을 실시 중인 당국의 결정에 또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3주 내 2회차 접종을 하도록 제시하고 있으며, 12주까지 접종 간격을 늘리는데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의사들은 주장했다.
영국의사협회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의약당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12주 뒤 2차 접종하는 현재 입장을 긴급하게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주 뒤 2회차를 접종해도 괜찮을 수 있지만, 화이자는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차난드 나그폴 협회장은 “다른 나라들은 영국처럼 접종간격을 늘리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예외적인 경우 일지라도 2회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1회차 접종 뒤 6주 내 맞힐 것을 권고했다”고 했다. 이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접종하자는 당국의 취지를 이해하지만,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면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하겠지만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장인 이본 도일 박사는 “더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당국은 또 가장 효율적인 화이자 백신 접종간격을 규명하기 위해 3주에서 24개월까지 서로 다른 간격으로 얼마나 많은 항체를 생산하는지 연구를 위한 혈액 샘플 수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선 지금까지 약 59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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