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투자, 간편투자는 20대 대체투자는 30대 쏠림..왜?

이형두 2021. 1.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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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 성향을 보이는 'MZ(1980~2004년 출생) 세대' 투자자 사이에서도 20대와 30대 사이 투자전략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자본시장에 기반한 간편투자 서비스에 20대가 몰린 반면에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DABS)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30대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다.

암호화폐 간편투자 서비스에서는 20대와 30대 모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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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 성향을 보이는 'MZ(1980~2004년 출생) 세대' 투자자 사이에서도 20대와 30대 사이 투자전략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자본시장에 기반한 간편투자 서비스에 20대가 몰린 반면에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DABS)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30대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관심도 및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안정성 추구 성향이 30대가 더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4일 디셈버앤컴퍼니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 이용자 약 33만명 중 20대 비중은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27%, 40대 14%, 50대 4%로 순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AI 투자 서비스 파운트에서도 20대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30대와 20대가 각각 36%, 35%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으나 20대의 경우 전년 15% 대비 20%나 늘어나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두 서비스는 모두 고객 투자 성향을 분석해 국내 상장 ETF 등 기존 자본시장에 자동 투자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이다.

반면에 DBAS 투자에서는 3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사가 최근 진행한 1호 건물 '역삼 런더빌'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 7000여명 중 30대는 40%를 차지했다. 전체 카사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자 중에서도 연령대별로 30대가 34%로 전체 3분의 1 이상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40대(26%), 20대(22%), 50대 이상(18%) 순으로 이어졌다.

30대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부터 11월까지 30대가 전국 19만8689채 아파트를 매입, 연령대 비중으로는 25%를 차지한 것으로 집게됐다. 30대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180%) 가까이 증가했다.

카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함에 따라 개인투자들이 급증, 투자 시장에 전에 없던 활력이 넘치는 시기였다”며 ”특히 30대는 내집 마련, 노후 자금 마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투자에 참여하면서 재테크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주역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간편투자 서비스에서는 20대와 30대 모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라이즈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2030세대 '헤이비트'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특히 여성 이용자 숫자가 무려 325% 늘어나, 전체 회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종전 10%에서 15%로 비중이 커졌다.

업라이즈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 디지털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거두길 원하는 젊은 투자자들의 성향이 헤이비트가 제공하는 가치와 부합,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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