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바이든의 확대 재정, 세계 경제에 긍정적 역할"

성서호 2021. 1. 2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은 24일 "조 바이든 정부의 재정 확대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바이든 신(新)정부 재정정책의 주요 내용 및 파급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상했다.

한은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재정 확대로 정책 기조 전환이 예고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이 올해 상반기 중 소비 위축을 완화할 것"이라며 "2022년 이후에는 인프라 투자 등이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행정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계획 밝히는 바이든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새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처 계획을 담은 책자를 들고 직접 설명에 나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10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apex2000@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한국은행은 24일 "조 바이든 정부의 재정 확대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바이든 신(新)정부 재정정책의 주요 내용 및 파급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상했다.

한은은 바이든 정부 재정정책의 특징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 경기부양 ▲인프라(기반시설) 및 제조업 투자 확대 ▲대규모 국채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 등으로 요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이던 지난해 말 총 9천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의 통과를 이끈 데 이어 최근에는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책을 내놨다. 이런 재원의 조달 방법은 미국의 재정 건전성은 물론 안전자산으로서 미 국채 위상 등 국제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한은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재정 확대로 정책 기조 전환이 예고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이 올해 상반기 중 소비 위축을 완화할 것"이라며 "2022년 이후에는 인프라 투자 등이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재정 확대는 미국 소비·투자 활성화에 따른 미국 내 수입 수요 증가로 이어져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백신의 효과가 본격화하기까지 9천억달러가 연초에 집행됨으로써 경제 성장의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 씨티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9천억달러 부양책의 미국 경제성장률 기여도를 2.0∼2.7%포인트로 추정하고 있다.

한은은 또 인프라 투자나 증세 등 주요 정책 공약들이 '블루웨이브'(백악관과 상·하원의 민주당 장악)의 실현으로 2022년부터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블루웨이브의 영향으로 바이든 대통령 임기(2021∼2024년) 중 연평균 성장률이 양당의 의회 분점 시나리오보다 0.7%포인트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재정 확대에 따른 부채 급증 우려를 두고는 "실제 재정집행 규모가 애초 공약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일각에서 우려하는 정부 부채 급증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구조적인 저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단기적으로 재정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길어지거나 주요 재정법안 처리에 차질이 생기면 미국 경제가 위기 이전 성장 경로로 복귀하는 데 상당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soho@yna.co.kr

☞ 김새롬, '그알' 정인이 편 관련 실언에 "경솔함 반성"
☞ 골프 치던 남성, 공중서 떨어진 나뭇가지 맞아…
☞ "BTS 불러주세요"…통신재벌에 호소하는 멕시코 팬들
☞ 헬멧 쓴 채 CCTV 향해 '팔 하트'…철없는 10대 도둑들
☞ 주식 등 430억 사기 치고 해외 호화생활…징역 15년
☞ 美유명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 87세 사망… "코로나로 입원"
☞ 명품 두른 17세 소녀, 푸틴의 숨겨진 딸?
☞ 손상된 백신약병 빼내 가족 먼저 맞힌 의사 결국…
☞ "밀폐용기 패킹만 찢어져도 새 뚜껑 사야"…따로 안파는 이유는?
☞ 편의점서 동물 띠 새긴 30만원대 위스키 동났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