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명부 작성 없이 드나든 창원시설공단 간부 빈축

이정훈 2021. 1. 24.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시 산하 공기업인 창원시설공단 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지인 장례식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빈축을 샀다.

이 관계자는 "창원시립상복공원이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곳이지만, 사적으로 빈소를 방문했기 때문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했다고 본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 창원시립상복공원 참배객 출입통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산하 공기업인 창원시설공단 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지인 장례식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빈축을 샀다.

창원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창원시립상복공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빈소마다 출입자 명부를 갖추고 유족 30명 이내 출입만 허용하고 있다.

안모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은 지난 12∼14일 3일 동안 하루에 한 차례씩 창원시립상복공원 지인 빈소를 찾았다.

그러나 안 본부장은 장례식장 출입자 명부에는 이름을 한 번도 적지 않았다.

출입자 명부 빈소 작성을 소홀히 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기관은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따른 창원시립상복공원 장사시설 이용지침 [창원시립상복공원 홈페이지 캡처]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이 24일 안 본부장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손태화 원내대표 등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1명 전원이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의원단은 "방역 일선에서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사람이 방역수칙의 기본인 출입자 명부 작성을 하지 않았다"며 "안 본부장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단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창원시설공단 관계자는 "안 본부장이 빈소 출입 때 발열 체크는 했지만,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창원시립상복공원이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곳이지만, 사적으로 빈소를 방문했기 때문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했다고 본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 김새롬, '그알' 정인이 편 관련 실언에 "경솔함 반성"
☞ 골프 치던 남성, 공중서 떨어진 나뭇가지 맞아…
☞ "BTS 불러주세요"…통신재벌에 호소하는 멕시코 팬들
☞ 헬멧 쓴 채 CCTV 향해 '팔 하트'…철없는 10대 도둑들
☞ 주식 등 430억 사기 치고 해외 호화생활…징역 15년
☞ 美유명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 87세 사망… "코로나로 입원"
☞ 명품 두른 17세 소녀, 푸틴의 숨겨진 딸?
☞ 손상된 백신약병 빼내 가족 먼저 맞힌 의사 결국…
☞ "밀폐용기 패킹만 찢어져도 새 뚜껑 사야"…따로 안파는 이유는?
☞ 편의점서 동물 띠 새긴 30만원대 위스키 동났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