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머니] SK케미칼, 잘 키운 아들 덕에 '10배' 뛴 주가

SBSBiz 입력 2021. 1.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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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트머니

안녕하십니까. 돈 세는 남자 정석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가 된 기업이죠. 지난 해 주가가 10배 수직 상승한 회사입니다. 오늘은 김태흥 회계사와 함께 SK케미칼 분석해보겠습니다.

사명은 '화학'인데 수익성은 '제약'이 크네
SK케미칼, 사업 부문부터 살펴봅시다.

일반적인 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부라고 지칭하는데, 화학 부문이 있고요. '라이프사이언스'라고 제약부문이 있습니다.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은 8930억입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으로 단순하게 따지면 17% 감소한 것으로 나오지만 중단사업을 감안한다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780억, 작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중단사업을 감안하면 290억입니다.

매출액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거의 2배 넘게 늘었는데요.

[김태흥 / 회계사 : (중단사업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168% 늘었는데요. 사업부별로 보면 그린케미칼 영업이익이 이번 3분기까지 215억, 라이프사이언스 제약부문은 610억입니다.]

[정석문 / 아나운서 : 결국 제약부문이 잘 한 거군요.]

[김태흥 / 회계사 :  근데 19년도 3분기와 비교하자면 중단사업 반영하기 전으로 해도 그린케미칼 영업이익은 173억. 그런데 라이프사이언스 제약부문은 454억이에요.]

[정석문 / 아나운서 : 두 부문 모두 작년 대비해서 늘기는 늘었군요.]

[김태흥 / 회계사 : 늘기는 늘었는데, 아무래도 제약부문이 수익성 면에서는 훨씬 좋다. 매출의 볼륨은 그린케미칼이 크지만 실제로 알짜배기는 제약부문이다.]

백신 담당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IPO 상장 호재 열릴까

SK케미칼에서 경쟁력 있는 부문이 제약-백신인데요.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을 담당하고 있는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상장인 상태입니다.

[김태흥 / 회계사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될 가능성. 이런 것도 분명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정석문 / 아나운서 :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68%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고 해서 ‘와 진짜 잘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주가 보니까 더 잘 해야 될 거 같은데요?]

순이익으로 넘어가 봅시다.

이번 3분기 순이익은 2882억으로 영업이익 780억보다 늘었는데요. 

19년도 말 당기순이익은 50억, 19년도 3분기에도 순이익이 34억이었습니다.

[정석문 / 아나운서 : 별로 돈이 안 남네요.]

[김태흥 / 회계사 : 그동안에는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은 낮았다.]

백신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몰두'

이번 3분기 SK케미칼 전체 연구개발비는 296억인데 SK바이오사이언스에 쓰는 연구개발비가 211억입니다.

[김태흥 / 회계사 :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액 대비 15% 정도를 계속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어요.]

[정석문 / 아나운서 : 백신에 돈을 많이 쏟고 있네요. 연구개발 인력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많아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총 139명, SK케미칼은 제약부문과 그린케미칼(백신)부문이 섞여 있는데 거기에 157명.]

재무 안정성은 좋아졌습니다. 이번 3분기 부채비율은 120%였는데요.

[김태흥 / 회계사 : 17년도 부채비율이 161%, 18년도에는 169%, 19년도 말에는 197%로 부채비율은 계속 오르는 추세였는데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을 내보내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습니다.]

[김태흥 / 회계사 : SK케미칼은 화학사업부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약사업부가 접붙이기가 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좋은 회사인 것 같고요. 나중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재무비율은 더 좋아질 거니까요.]

# 카운트머니가 뽑은 'SK케미칼' 키포인트

☞ 매출 볼륨 대비 알짜배기 사업은 '제약 부문'
☞ 영업이익률, 전년동기 대비 168% 상승
☞ 3분기 순이익 2882억…부채비율 120%!
☞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에 전체 연구개발비 70% 투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총괄: 최서우 뉴미디어부장
진행: 정석문 아나운서
구성: 최다은 편집자
제작: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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