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연합방위태세·확장억지력 통해 한국 방어"

서욱 장관과 통화.."한미동맹 중요성 재확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23일(현지시간) "한미연합방위태세와 미국의 확장억지력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 정부의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오스틴 장관이 오늘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 두 장관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을 포함한 국방 분야 현안들에 대해서도 두루 의견을 나눴다.

커비 대변인은 "한미 양측은 한미연합군이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공통의 위협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서 장관에 앞서 이뤄진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의 통화에선 미일동맹에 관한 미국의 공약을 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이행과 관련해 일본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시 방위상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은 "오스틴 장관과 기시 방위상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 방침에 일치했다"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가 배포가 보도자료엔 해당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