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백건우와 슈만'으로 2021시즌 문 열어
[스포츠경향]
화려한 라인업과 독보적인 음향을 자랑하며, 세계적 아티스트가 찾는 클래식 대표 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이 2021년에 예정된 연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첫 티켓 예매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2021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월드오케스트라,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연간 40여 회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에 한창인 아트센터인천이 2021년 처음 선보일 무대는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백건우와 슈만’이다. 날짜는 3월6일이다.
이 공연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작곡가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탐구를 바탕으로, 영감 가득한 슈만의 젊은 나날과 점차 깊어지는 광기로 얼룩진 삶의 후반부를 동시에 그리며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해 투어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리사이틀은 슈만의 첫 작품인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3개의 환상 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에 이어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피아노곡 ‘유령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아름다운 선율로 널리 사랑받아 온 대표작뿐만 아니라 슈만의 어둠이 녹아든 곡을 고루 조명해 슈만의 삶과 음악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 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장 객석은 두 칸 띄어 앉기로 운영된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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