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로 변신 중인 KIA 터커 "어색하지 않다"

이상철 2021. 1.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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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프레스턴 터커(31)는 2021시즌 KIA타이거즈의 한 해 농사에 큰 비중을 차지할지 모른다.

터커는 이에 대해 "감독님은 내가 1루수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1루수를 맡는다면 경기에 따라 상대 투수에 강한 외야수를 쓸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님이 물었을 때,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비시즌 동안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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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루수’ 프레스턴 터커(31)는 2021시즌 KIA타이거즈의 한 해 농사에 큰 비중을 차지할지 모른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 주문을 받은 터커는 1루수로 변신 중이다.

지난 18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중인 터커는 구단을 통해 1루수 포지션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 5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 선수로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터커는 외야수로 활약했다. 다만 1루수는 KIA의 취약 포지션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1루수로 뛰는 게 팀 전력에 플러스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터커는 이에 대해 “감독님은 내가 1루수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랐다. 내가 1루수를 맡는다면 경기에 따라 상대 투수에 강한 외야수를 쓸 수 있어, 전술적 유연함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님이 물었을 때,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비시즌 동안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대학 2학년까지 주 포지션이 1루수였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1루수 훈련을 빠짐없이 했다. 터커는 “1루수 경험을 되살려 부족한 부분에 집중했다. 풋워크와 위치 선정 부분을 신경 써 준비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선 수비와 타격을 비슷한 비중으로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터커는 2시즌을 뛰며 237경기 타율 0.308 277안타 41홈런 163타점 150득점 OPS 0.917을 기록했다. 2020시즌 3할 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미 적응된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뛴다는 것도 좋지만, 우리 팀이 발전하는 팀이라는 생각에 더욱 만족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팀도 강해지고 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의 모습에서 겨우 몇 조각의 퍼즐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KIA는 2019시즌 7위, 2020시즌 6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터커는 한국에서 첫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모든 기록의 수치가 지난해보다 향상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특정 부문의 성적만 두드러졌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적이 좋아졌으면 한다. 또한, 팀이 포스트시즌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 내 성적이 고루 좋아진다면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2020시즌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터커는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이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다. 올해는 경기장에서 하루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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