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지난해 항공교통량 '반토막'

코로나 확산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전년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42만1000대다. 하루 평균 1151대가 우리나라 하늘길을 지나간 셈이다.

이는 2019년대비 50% 감소한 수치다. 2019년 항공교통량은 총 84만2041대로 일 평균 2307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이용했다.

국제선의 감소폭이 컸다. 국제선은 66.4% 감소한 20만대(일 평균 545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같은기간 10.4% 감소한 22만1000대(일 평균 302대)가 운항했다.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1만8000대(일 평균 48대)로 전년대비 69.3% 감소했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구간이다. 연간 16만3855대(전체 대비 39%)가 이용했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지난해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국내선을 보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단기에 회복되는 경향도 보였다"며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크나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교통량 조기 회복가능성도 있으므로 항공교통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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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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