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숨진 노숙인..복지 사각지대 줄이는 제도개선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숙인이 혹한의 날씨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제도 개선이 시도된다.
24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방자치단체 정책 건의를 토대로 사회보장정보 통합 전산망에서 복지 대상 무연고자의 입·퇴원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산구는 제도 개선이 없으면 이러한 사례가 재발할 우려가 커 사회보장정보 통합 전산망에 병원 입·퇴원 알림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노숙인이 혹한의 날씨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제도 개선이 시도된다.
24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방자치단체 정책 건의를 토대로 사회보장정보 통합 전산망에서 복지 대상 무연고자의 입·퇴원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산구는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의료기관에 주소를 둔 복지 대상 노숙인이 퇴원할 때 복지 담당 부서와 공무원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광산구는 북극발 한파가 이어진 지난 11일 광주 서구 광주천변 한 다리 아래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 출신인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거리를 떠돌며 생활하다가 지난해 3월 광주 서구에서 노숙인으로 발견됐다.
서구 복지 담당 공무원은 질병 치료가 필요한 A씨를 광산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도록 연계했다.
입원 과정에서 A씨의 주소를 해당 병원으로 등록하는 전입신고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7개월 뒤 A씨가 본인 의지로 퇴원하면서 전화 또는 방문으로 기초수급자 안부를 확인하는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광산구는 제도 개선이 없으면 이러한 사례가 재발할 우려가 커 사회보장정보 통합 전산망에 병원 입·퇴원 알림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연고가 없는 취약계층이 입·퇴원할 때도 기초수급자와 마찬가지로 복지 부서, 담당자에게 통보되도록 제안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서는 본인 신고가 없다면 A씨 같은 처지에 놓인 기초수급자의 행방을 파악할 방법이 없다"며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의 자율에 맡기기보다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s@yna.co.kr
- ☞ 김새롬, '그알' 정인이 편 관련 실언에 "경솔함 반성"
- ☞ 골프 치던 남성, 공중서 떨어진 나뭇가지 맞아…
- ☞ "BTS 불러주세요"…통신재벌에 호소하는 멕시코 팬들
- ☞ 美유명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 87세 사망… "코로나로 입원"
- ☞ 명품 두른 17세 소녀, 푸틴의 숨겨진 딸?
- ☞ 탯줄도 안 뗀 신생아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
- ☞ 손상된 백신약병 빼내 가족 먼저 맞힌 의사 결국…
- ☞ "밀폐용기 패킹만 찢어져도 새 뚜껑 사야"…따로 안파는 이유는?
- ☞ 주식 등 430억 사기 치고 해외 호화생활…징역 15년
- ☞ 편의점서 동물 띠 새긴 30만원대 위스키 동났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산 테러에 극단 선택까지…공무원 괴롭히는 '악성 민원' 실태 | 연합뉴스
- "소금 결핍되면 장이 반응"…KAIST, 고혈압 접근법 제시 | 연합뉴스
- 부패한 시신서 칼에 찔린 상처 발견…경찰, 6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주삿바늘 잘못 찔러 숨졌는데 병사 진단…대법 "허위작성 무죄" | 연합뉴스
- 액상 대마 든 전자담배 피우게 해 강간…30대 2명 징역 4년 | 연합뉴스
- 검찰, 두산 이영하에 2심서도 징역 2년 구형 | 연합뉴스
- "中국영 선전매체, 테무 등 IT업체 동원해 외국인 데이터 수집" | 연합뉴스
- 단월드 "하이브와 관계無, 종교단체 아냐"…악성루머에 법적대응 | 연합뉴스
- 민희진 "풋옵션 기준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반영한 것" | 연합뉴스
- 70대 오토바이 운전자, 70대가 몰던 택시에 추돌당한 뒤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