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이번주 임시대의원대회..'임단협 강경투쟁' 주목

김기열 기자 2021. 1.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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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계열사중 유일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실패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번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해 기존 투쟁 노선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이에 노조는 이번 주가 설 전 타결의 마지노선임을 분명히 밝히고 임단협 타결을 위해 교섭을 재개하는 한편 결렬시를 대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강경투쟁에 대한 준비에도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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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계열사 중 홀로 미타결..설 전 타결 촉구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교섭 모습.©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조선계열사중 유일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실패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번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해 기존 투쟁 노선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24일 현대중 노조에 따르면 오는 28일 사내 실내체육관에서 34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한다.

노조는 특히 대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이날 3년째 난항을 겪고 있는 임단협 교섭의 설 전 타결을 위해 투쟁 방향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중공업 조선 계열사중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임단협 타결을 완료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최근 2차 잠정합의에 성공하며 조합원 찬반투표만 남은 상태다.

반면 현대중은 2019년과 2020년 2년치 임단협 교섭에서 노사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초 2년치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등을 제시하면서 징계와 손배상 등 현안 해결을 조건으로 2019년 주총방해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 적극 동참, 2021년 무쟁위 선포 등을 노조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무리한 요구라며 즉각 거부하면서 다시 노사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노사는 지난주 열린 7차 교섭에서도 양측이 수용 가능한 안을 계속적으로 검토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이번 주가 설 전 타결의 마지노선임을 분명히 밝히고 임단협 타결을 위해 교섭을 재개하는 한편 결렬시를 대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강경투쟁에 대한 준비에도 나설 전망이다.

실제 노조는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앞서 지난주부터 사업부별로 출근투쟁에 나서면서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질질 끌며 노조를 압박한다면 수위를 높여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 임기를 시작한 32대 대의원과 쟁대위 등 투쟁을 위한 조직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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