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공동 선두

김시우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7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통산 3승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PGA 투어 2승을 따낸 김시우는 3년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3번 홀(파4) 약 5ｍ 퍼트를 넣으며 첫 버디를 뽑아냈고, 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김시우는 12번 홀(파4) 후반 첫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섰고, 14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14언더파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기세를 올린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 258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서 불과 2ｍ 정도 떨어진 곳에 보내 절호의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글 퍼트가 홀 왼쪽으로 지나치며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치 워런스키(미국)가 한 타 차 4위(14언더파 202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3명이 두 타 차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세 타 차 공동 8위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더그 김(미국·12언더파 204타) 등 5명이 몰렸다.

안병훈(30)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공동 13위(11언더파 205타)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임성재(23)는 한 타를 잃고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존 허(미국) 등과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임성재는 9번 홀(파4)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을 연이어 물에 빠뜨린 여파로 트리플 보기를 써낸 것이 아쉬웠다. 이경훈(30)은 한 타를 줄여 공동 48위(6언더파 210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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