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25시간 다가오는데..대양호 실종 3명 아직 못찾아
해양 선박사고 대응 매뉴얼이 정한 골든타임은 오후 4시45분
해경이 전날 경상남도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4일 오전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날 사고 이후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 20㎞ 반경으로 넓히고 경비정 21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 해상은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물결이 2∼3.5m 높이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샘 수색에 나선 해경은 사고 지점이 주택가와 멀지 않아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조명탄을 사용하지 않고 서치라이트로 바다를 일일이 훑으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현장 수온은 전날 낮 14.8∼15.2도에서 다소 떨어져 12.3도를 기록하고 있다.
해양 선박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대양호 사고에서 실종자 최대 생존 시간은 25시간이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18시간이 지났고, 오후 4시 45분이 골든타임 마지막이다.
대양호는 전날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선장 김모씨(70) 씨는 전날 오후 3시 45분께 조타실에서 초단파대 무선전화설비(VHF-DSC)를 통해 배가 위험이 있다는 신호를 해경 등에 다급하게 보냈다.
위험 신호는 통영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고, 해경은 곧바로 선장에게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해경은 기상 악화로 어선에 물에 차면서 침몰 등 상황이 악화해 선장이 신고 직후 다급하게 승선원과 함께 어선을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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