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주식·투자 스팸 154만건, 전년比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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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스팸 전화·문자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고, 내용별로는 주식·투자 스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문자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5만 6000여건 증가한 671만건으로 나타났다.
신고 내역별로는 '주식·투자' 스팸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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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4분기 스팸 전화·문자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고, 내용별로는 주식·투자 스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문자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5만 6000여건 증가한 671만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54만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으로 관련 스팸이 함께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 신고에서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 최다 신고 유형 2위를 차지했다.
‘대출권유’ 스팸은 최다 신고 유형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6만여 건이 증가해 총 182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스팸 통계가 발표된 이래 같은 유형 최다 신고량을 경신한 것이다.
작년 4분기에 있었던 은행권 대출 중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신용대출이 막히면서 제3금융권과 불법대부업 영업이 횡행한 것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간 최다 신고 유형 1위를 차지했던 ‘불법게임·도박’ 스팸은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41만여 건을 기록했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불법게임이나 도박과 달리 주식·대출 관련 스팸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만큼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며 “문자 속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후후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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