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용이 던지는 29년만의 도전장.."신인왕 도전"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1. 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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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 데뷔 2년차를 맞이하는 롯데 최준용(20)이 신인왕을 향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준용은 지난 21일 구단이 진행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열심히 해서 신인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은 지난해 31경기에서 29.2이닝을 소화했다. 신인왕 기준인 30이닝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하다. 덕분에 이번 시즌 신인왕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최준용은 “지난해 허문회 감독님과 노병오, 조웅천 코치님의 배려로 기회를 주셨다”며 “기회에 부응하려면 좀 더 열심히 해서 꼭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롯데의 신인왕 계보는 오랜 시간 동안 명맥이 끊긴 지 오래다. 가장 최근 신인왕 사례는 1992년 염종석이었다. 염종석은 데뷔 첫해 17승9패6세이브 평균자책 2.33을 기록했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준용도 그만큼 팀에 기여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해 7월에야 1군 무대를 밟아 또래 선수들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새 시즌에는 개막부터 열심히 달려가볼 계획이다. 그는 “어깨와 팔꿈치 등 안 좋았던 부분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지난해 아쉬움을 달래면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변화구도 보완하고 있다. 최준용은 “슬라이더를 커터 식으로 스피드있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스플리터를 없애고 체인지업, 직구, 커터, 체인지업만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스플리터를 없앤 이유로는 “내 팔의 궤적에서는 스플리터보다는 체인지업이 좋을거 같다는 분석을 듣고 활용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최준용의 최종 목표는 팀의 마무리를 맡는 것이다. 그는 “먼 미래 마무리 투수가 되어서 우승할 때 제일 끝에 있는 선수가 되는게 꿈”이라며 당찬 목표를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알려서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픈 마음도 있다. 현재 최준용의 이름을 검색하면 배우, 농구선수 등 동명이인들이 쏟아져 나온다. 최준용은 “제일 먼저 등장하려면 야구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꾼다는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워본다. 최준용은 “가을야구에 가는게 첫번째 목표”라며 “개인적으로는 26홀드, 2점대 평균자책, 1군 풀타임 소화를 다 이뤄보고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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