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백신 공급지연에 각국 반발.."심각한 계약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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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BBC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측은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이 이번 주에 계획했던 것보다 29% 감소했다면서 2월 1일까지 예정된 공급 물량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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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BBC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 관계자는 1분기 공급량이 예상보다 60% 정도 줄어든 3천100만 회분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월까지 유럽 27개국에 8천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말께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총 6억 회분을 주문한 화이자 백신도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에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페이스북에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백신 접종 계획은 EU 집행위원회와 제약업체 간의 계약에 근거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측은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이 이번 주에 계획했던 것보다 29% 감소했다면서 2월 1일까지 예정된 공급 물량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당국도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21일 백신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U는 올 여름까지 회원국 시민의 70%를 상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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