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 "나발니 석방" 시위..1만5000명 참여·3000명 이상 체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전역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영하 50도에 이르는 맹추위에도 1만5000여명이 시위에 참석했고 3000여명 이상이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인해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했고 참가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영하 50도의 맹 추위에도 1만5000여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스크바 도심 푸쉬킨 광장 주변에 모여 경찰과 충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국무부 "나발니·시위대 석방하라" 성명 발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 전역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영하 50도에 이르는 맹추위에도 1만5000여명이 시위에 참석했고 3000여명 이상이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인해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했고 참가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영하 50도의 맹 추위에도 1만5000여명이 넘는 시위대가 모스크바 도심 푸쉬킨 광장 주변에 모여 경찰과 충돌했다. 전국적으로 90여개 도시에서 3000여명 이상이 불법 시위로 체포를 당했다. 다만 러시아 경찰은 체포당한 사람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모스크바 시위에 참석한 안드레이 고르 키프는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완전한 불법”이라며 “우리가 침묵한다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시위 의지를 드러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 체제에서 부패에 대해 보도한 언론인이다. 그는 수시로 감독에 투옥됐다가 풀려나기를 반복해왔는데 2019년 알레르기 반응으로 감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난 5개월간 독일에서 신경작용제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후 지난 17일 러시아로 이송된 직후 체포됐다. 시위대에선 러시아 당국이 그를 중독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전역의 도시에서 시위대와 언론인에 대한 가혹한 대응에 대해 러시아 당국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선 나발니와 시위로 인해 구금된 사람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정인이 양부, 재판 전 '그알'에 "왜 그땐 말해주지 않았을까" (상보)
- [단독]고용 한파에 교사명퇴 줄었다…“비대면도 영향”
- '스위트홈' 송강 "감정의 폭 넓어진 작품…해외 반응 얼떨떨" [인터뷰]
- [무플방지] "허경영 예언이 자꾸 맞아서 불안하다"
- 버스 롱패딩 사망사고 유족 "'나'도 위험할 수 있다"..靑청원
- 친구 1명에게 말한 허위사실, 명예훼손될까?
- [직장인해우소] 주류·안전사고 책임은 무조건 기사 탓?
- 김새롬 "'그알' 정인이 사건 후속편, 미처 몰랐다"..결국 사과
- [온라인 들썩]차 막았다고 코뼈 함몰…“제발 경비원을 보호해주세요”
- [법과사회] 탄핵 사례 '0'... 책임지지 않는 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