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제시카 코다, 코스도 동반자도 숨을 죽였다
[스포츠경향]
제시카 코다는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같은 날은 자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다 자매의 언니인 제시카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몰아쳐 11언더파 60타를 쳤다. LPGA 투어 대회에서 60타를 친 것은 2008년 폴라 크리머 이후 13년 만으로 통산 5번째 기록이다. 59타는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이 유일하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3라운드를 연 제시카는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제시카는 후반에 폭발했다. 10~12번홀 3연속 버디에 이어 14~16번홀도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제시카는 파5 17번홀에선 5.4m 이글 퍼트를 떨궈 단숨에 2타를 줄였다. 파3 18번홀에선 6번 아이언으로 2.7m에 붙인 뒤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파37로 플레이된 후반 9개홀에서 제시카는 버디 7개, 이글 1개로 9타를 줄여 28타를 쳤다. LPGA 9홀 최소타 기록은 27타로 5번 나왔지만 파36과 파35, 파34로 플레이된 골프장에서 기록됐다.
제시카는 후반 파5 13번홀에서 유일하게 파를 기록했는데 만약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꿈의 기록인 59타를 칠 수도 있었다.
특히 이날은 아버지 페트르의 53번째 생일이어서 제시카에겐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제시카는 “오늘과 같은 하루를 보내려면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의 진행자로 이날 제시카와 동반 플레이를 한 브렛 바이어는 “우리는 마지막까지 긴장해서 가능한 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의 세 번째 멤버인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래리 피츠제럴드는 “누군가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순수한 예의이자 기쁨이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27세의 제시카는 동생인 넬리와 함께 코다 자매로 유명하다. LPGA 투어에서 5번 우승했지만 2018년 혼다 LPGA 태국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자주 오지 않는 화려한 라운드에도 불구하고, 코다는 선두 대니얼 강에 2타 뒤지고 있다. 대니얼 강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제시카의 동생인 넬리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15언더파로 언니 제시카에 4타 뒤진 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넬리에 2타 뒤진 13언더파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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