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끈 韓경기선행지수 9개월째 올라.. OECD 29개국 최장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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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24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CLI는 101.5로 한 달 전보다 0.31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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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OECD 29개국 중 최장기간이다. 국내 주가의 급등세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24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CLI는 101.5로 한 달 전보다 0.3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7년 8월(101.6)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8월(100.0) 이후부터는 100을 넘으며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이 CLI 100을 회복한 것은 2018년 5월(100.1) 이후 2년 3개월 만의 일이다.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OECD CLI는 100을 넘기면서 상승추세면 경기확장, 하락추세면 경기하강으로, 100 이하에서 상승추세면 경기회복, 하락추세면 경기수축으로 본다.
지난해 12월 현재 OECD 회원국에서 비교 가능한 29개국 가운데 CLI가 100을 넘은 곳은 한국과 벨기에(100.2), 캐나다(100.6), 칠레(104.4), 에스토니아(101.4), 핀란드(100.6), 독일(100.1), 아일랜드(100.5), 스위스(100.7), 터키(101.1) 등 10곳뿐이다. OECD 평균은 99.4다.
이들 나라 가운데 한국보다 오래 100 이상을 유지한 곳은 칠레와 터키로, 나란히 6개월째 경기 팽창 국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위스는 한국과 같이 5개월째 100 이상을 유지했다.
OECD CLI를 추정하는 데 활용하는 지표는 각 나라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업황 전망, 주가, 제조업 재고물량지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차, 순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이 때문에 최근 코스피의 급등을 한국의 CLI 상승의 요인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코스피는 2019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2,197.67에서 지난해 12월 30일 2873.47로, 1년간 30.8% 올랐다.
다만 금융시장의 흐름과 경기상황이 괴리가 있는 만큼 CLI 상승을 무조건 경기회복의 징조로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물 경제는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는데 유동성을 근거로 주가만 급등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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