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행복 살 수 있다(?)" 와튼스쿨

송경재 2021. 1.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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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연소득 7만5000달러(약 8200만원)를 넘어서면 더 이상 돈이 많아져도 행복해 질 수는 없다" 이전의 격언과 2010년 연구 결과다.

그러나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은 이같은 격언, 연구결과와 달리 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돈이 이보다 더 많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던 한계점인 연소득 7만5000달러는 그의 연구에서는 무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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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관광객들이 지난해 8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이집트 홍해의 휴양지 후르가다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와튼스쿨은 "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사진=로이터뉴스1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연소득 7만5000달러(약 8200만원)를 넘어서면 더 이상 돈이 많아져도 행복해 질 수는 없다"
이전의 격언과 2010년 연구 결과다.

그러나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은 이같은 격언, 연구결과와 달리 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와튼 스쿨 선임 연구위원인 매튜 킬링스워스는 한 보고서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복은 돈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돈이 있어야 자신의 삶에 대해 독자적인 결정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전문가들이 행복을 측정하는 연구를 할 때에는 사람들의 감정적 웰빙이나 일상의 느낌, 자신의 생활 전반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킬링스워스는 이번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토대로 18~65세 성인 3만3391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측정에 나섰다. 매일 일상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그 때 그 때 앱을 통해 기록하는 것이다.

앱은 때때로 "지금 기분이 어떻냐?" "전반적으로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느냐?"를 묻고 이를 점수화 해 답하도록 했다.

이렇게 7년간의 데이터를 모았다.

킬링스워스는 CNBC에 비록 데이터는 7년 동안 기간으로 국한돼 있지만 일생을 통틀어 적용되는데 무리가 없다고 자신했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형태의 웰빙은 소득이 올라가면서 덩달아 높아졌다. 소득계층별로 차이가 나지도 않았다.

기존 소득이 얼마였건 간에 돈을 더 많이 벌면 더 행복해졌다는 것이다.

또 이전 연구에서 제시됐던 한계점도 입증되지 않았다. 돈이 이보다 더 많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던 한계점인 연소득 7만5000달러는 그의 연구에서는 무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점을 넘어서도 행복은 돈이 늘어날 수록 더 높아졌다.

킬링스워스는 "7만5000달러에 도달한 뒤 한계점을 찍지는 않는다"면서 "개인 차원에서 이는 사람들이 승진하고, 이에따라 소득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말로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개인 차원이 아닌 더 광범위한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보자면 이는 "앞으로 수십년에 걸친 경제성장이 사람들의 웰빙을 그만큼 개선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킬링스워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득이 사람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컨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실업 기간을 버티기가 좀 더 수월할 수 있고, 높은 급여를 받는 일을 하고 있으면 일자리를 계속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택 근무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킬링스워스는 소득은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요인도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킬링스워스는 "사람들이 어떻게 잘 살지를 생각할 때에는 돈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연구들에서는 사회적 관계, 다른 이들과의 친밀도 등이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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