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1병당 접종량 6회로 확대..관건은 특수 주사기 확보

이슬기 기자 2021. 1.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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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을 5회에서 최대 6회로 늘렸다고 CNN방송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DA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표준 주사기와 달리 저용량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 접종분을 추출할 수 있다"며 미국 내 백신 접종을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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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백신 접종 시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 승인
화이자 1병당 접종량 정량 5회분서 6회분으로 ↑
주사기 업체 "공급 물량 급격히 확대하긴 어려워"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을 5회에서 최대 6회로 늘렸다고 CNN방송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DA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회분 접종이 정량이지만, FDA가 승인한 주사기를 쓰면 1회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FDA는 "표준 주사기와 달리 저용량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 접종분을 추출할 수 있다"며 미국 내 백신 접종을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일반 주사기 키트가 포함된 화이자 백신과 저용량 특수 주사기 키트를 갖춘 화이자 백신을 별도로 분류해 각 주(州) 정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내에 1억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다만 특수 주사기 물량 확보가 우선인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가 일선 의료 현장 내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1병당 접종량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표준 주사기를 전부 특수 주사기로 바꾸지 않는 한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화이자 백신 추가분을 쥐어 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주사기 제조 업계에서도 당장 물량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특수 주사기 공급량 확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주사기 제조업체 BD 측은 "3월까지 미국 정부에 일반 주사기 2억860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 가운데 저용량 특수 주사기 공급 물량은 4000만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위한 저용량 특수 주사기 생산은 당초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당장 물량을 급격히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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