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인사청문회 하루 앞..재산문제·검찰관계 등 쟁점

김민우 기자 2021. 1. 24.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 법무법인(로펌) '명경' 출자 논란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 법무법인(로펌) '명경' 출자 논란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그동안 박 후보자는 직접 혹은 청문회 준비단을 거쳐 해명을 했으나, 일부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회 회의실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법사위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대전 유성구에 보유한 105㎡ 아파트(이후 매도)와 4000만원대 예금(2013년 새롭게 신고)을 신고하지 않았다. 또 충북 영동군의 선산 임야(2만1238㎡)의 지분 절반을 1970년 상속받아 보유하고 있으나, 2012년 의원 당선 후 지난해까지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도 있다.

박 후보자가 2012년 1000만원을 출자해 공동 설립한 법무법인 명경과 관련해서는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설립 초기 1000만원대이던 명경의 매출이 2019년 32억8000여만원대로 크게 증가한 사실, 박 후보자의 친동생이 명경의 '사무장'으로 재직한 사실, 명경 소속 변호사가 대전시 선거관리위원으로 재직한 사실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2012년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변호사 휴업 신고를 하고 법무법인 이익도 배분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해충돌 논란 등을 고려해 법무법인을 탈퇴하고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박 후보자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고시생 단체 회원 폭행 논란 등에 대한 질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가 취임 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간부급 검찰 인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질의도 청문회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간부급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 청취를 공식화해 실질적인 인사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안정적인 협조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의 검찰 인사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능력과 자질, 업무 성과 등을 공정하게 평가해 인사를 했던 것으로 들었고, 후보자로서 전임 장관 인사에 대해 구체적인 사정을 답변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검찰청법 8조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박 후보자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연루된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논란에 대해서는 "야당의 수사 의뢰로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고, 후보자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