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車 반도체도 부족..파운드리 수요에 투자 가속
[앵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 중단에 돌입하는 등 비상에 걸렸습니다.
다른 IT 제품용을 만드느라 생산을 미뤘기 때문인데, 스마트폰과 TV용도 물량 부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감산에 돌입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독일 폭스바겐은 물론 일본 토요타와 미국 포드, GM까지 상황은 비슷합니다.
엔진과 변속기를 제어하는 ECU를 비롯해 온도·습도를 감지하는 센서, 전후방 카메라는 물론 운전자보조시스템과 스마트키까지,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수백 개입니다.
주문이 밀리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데, 국내 업계 차원에서 점검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어느 정도 원인 파악을 하고, 업계 의견을 모아서 대책 건의를 하거나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생긴 거니까요."
스마트폰용 AP와 모니터, TV용 반도체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전자제품·서버 수요가 폭발하면서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의 경우 물량이 부족해 수익성이 높은 65인치 이상 TV 생산에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소업체들이 생산하는데, 당장 시설 투자를 늘리는 건 부담입니다.
반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경우 올해 30조 원, 삼성전자 역시 시스템반도체에 올해 10조 원 이상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애플과 퀄컴, AMD, 엔비디아 등 주문이 밀려들면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 부장> "주요 고객들의 2년 이후 협상을 통한 수요 예측을 통해서 그때 수요에 맞는 시설 능력을 만들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다…"
중소업체들도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지만 대형사들과 달리 호황에 기대 투자를 했다가 공급 과잉 우려가 생기는 만큼 신중한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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