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개천용'종영②] '통쾌' 정의구현 역전극..오점은 배성우

이다겸 2021. 1.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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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이 주연 배우가 교체되는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정우성 분)가 강철우(김응수 분)의 비리를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은 취업률 조작, 산재, 엄승택 죽음 등 강철우의 비리 증거를 모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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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주연 배우가 교체되는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정우성 분)가 강철우(김응수 분)의 비리를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은 취업률 조작, 산재, 엄승택 죽음 등 강철우의 비리 증거를 모두 모았다. 이어 강철우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날 승운재단 기간제교사, 학생들과 함께 이를 공론화하기로 했다.

이윽고 강철우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시각 박삼수는 승운재단을 고발하는 기사를 전송하게 했고, 이유경은 비리를 고발하는 방송을 시작했다. 또 학생들은 승운재단이 자신들을 문제사업장에 보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동시에 취업증명서를 떼러 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진입을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교장실을 점령당했다. 학생들의 성화에 교장은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모든 것을 재단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철우의 딸이자 재단 이사장인 강채은(김윤경 분)은 모든 것을 잡아떼려고 했지만, 교사들이 증인으로 나서면서 결국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철우 또한 사면초가에 처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전부 다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으나, 아무도 이를 믿어주지 않았다.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지켜보던 장윤석(정웅인 분)은 “강철우 시장 끝났다”며 “박태용이 이 판 다 먹기 전에 빨리 시작하라”고 수사를 지시했다.

이후 문주형(차순배 분)은 박삼수, 이유경에게 다시 뉴스앤뉴에 돌아오라고 제안했다. 박삼수의 거절에 문주형은 매체를 1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했으나, “100억을 줘도 안 판다”는 이유경의 말에 결국 무산됐다. 그런가 하면 박태용은 장태준 의원(이정재 분)의 제안을 수락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이어 박태용은 박삼수를 찾아가 “제가 정치권으로 간 게 잘한 선택인 것 같냐”라고 물었고, 박삼수는 “그런 생각하는 거 보니 잘하겠다. 믿는다”라고 답했다. 또 박삼수는 “계속 박기자님과 여기 낮은 곳에서 일할까?”라는 박태용의 말에 “여기는 내가 지킬 테니 위로 올라가라”라고 응원했다.

박태용이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2위에 오른 가운데, 연쇄살인사건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20년 옥살이한 피해자가 그를 찾아왔다. 박태용은 박삼수에게 해당 사건을 전하며 “이거 해결할 사람 박태용, 박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삼수는 "출마 결정해놓고 무슨 소리냐"고 했지만 "3초의 시간을 준다"는 태용의 말에 웃으며 "같이 가자"며 웃었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최종회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당초 권상우와 투톱 주연으로 출연했던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가 지난 달 뒤늦게 알려지면서 방송에 비상이 걸린 것. 결국 제작진은 배성우를 작품에서 하차 시키고 3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제작진이 배성우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던 찰나, 배성우와 한솥밥을 먹는 정우성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아직 촬영이 진행되지 않은 17회부터 20회까지 배성우를 대신해 박삼수 역을 연기하기로 한 것. 이후 정우성은 곧바로 촬영에 투입됐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을 잘 마무리 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출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정의구현 역전극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타이틀 롤을 맡은 배성우의 책임감 없는 행동은 이 작품의 오점으로 남았다.

trdk0114@mk.co.kr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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