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김남희 "정재헌, 이렇게 부각될 줄 몰라..기분 좋다" [인터뷰]②

김가영 입력 2021. 1.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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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사진=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재헌이 이렇게 부각될 줄 몰랐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배우 김남희가 ‘스위트홈’ 정재헌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김남희는 “‘재헌이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있구나’를 의외로 느끼고 있다”면서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김남희는 국어 교사이자 기독교 신자인 정재헌 역을 맡았다. 정재헌은 조용하고 얌전한 말투, 성격과 달리 검도를 수련한 경험을 살려 날이 선 진검을 무기로 괴물과 싸우는 인물. 남을 위해 목숨을 걸 정도로 선과 정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갖고 있다.

김남희는 그런 정재헌을 깊고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김남희는 “코로나19 시대여서 밖을 돌아다닐 수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싶은데 그런 적이 없다”면서 “저도 유튜브나 SNS, 블로그 정도로만 확인을 하는 수준이다”라고 털어놨다.

영어, 중국어, 아랍어 등 전 세계 언어로 댓글을 받고 있다는 김남희는 “잘 읽을 수 없다. 해석해서 볼 수가 없으니”라며 “그런데 그런 글이 달린 것만으로도 ‘잘 됐구나’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헌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스위트홈’ 시즌2가 제작된다면 정재헌 캐릭터가 다시 나와주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많다. 김남희는 “시즌2에 대해, 정재헌에 대해 들은 건 전혀 없다. 환생을 바라시는 분들도 있던데 ‘많은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혹시?’라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모든 배우가 더 나오고 싶고 연기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위트홈’에서는 김남희의 저음 연기가 빛을 발했다. 묵직한 목소리가 정재헌이라는 캐릭터의 깊은 매력은 물론, 윤지수(박규영 분)와 러브라인의 설렘까지 높였다.

김남희(사진=넷플릭스)
김남희는 어렸을 때는 목소리의 매력을 몰랐다며 “변성기가 지날 때쯤 주변 친구들이 ‘목소리가 왜 이렇게 두꺼워’, ‘어른스러워’ 그랬다. 목소리가 왜 이렇게 튀나 싶었다”면서 “그런데 연기를 처음 가르쳐준 선생님이 ‘너의 배우 인생은 너의 목소리가 이끌 거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목소리가 좋은 배우니까 발성 훈련, 에너지 훈련을 많이 하자고 하셨다. 후천적 영향, 선천적 영향이 같이 겹쳐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아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윤지수와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남희는 “규영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후배다. 연기도 상당히 잘한다”면서 “어린 나이에 가녀린 몸으로 액션을 소화하고 강인한 눈빛으로 소화하는 의지가 좋은 친구다. 그 모습에 PD님도 매력을 느껴 캐스팅하신 것 같다. 실제로 털털하고 수더분하다. 남자 동생이랑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후배들과 호흡을 한 김남희는 “후배들은 언제나 선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존재 자체는 선배가 선배다워야 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 모든 후배들이 저에겐 부담이고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위트홈’을 통해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김남희는 해외 진출 계획을 묻자 “해외 진출은 영어가 안 돼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대사가 없는 역할이면 얼마든지 진출하겠다”고 유쾌한 대답을 했다.

이어 “‘스위트홈’은 저에게 사명의식, 감사함 이 두 가지가 크다. 우리나라에서 도전해보지 못했던 큰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는 것에 사명의식을 느끼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또 한편으로는 반성도 한다.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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