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날아라 개천용'] 구원투수 정우성, 정의구현 매듭 지을 수 있게 한 존재감

이호연 2021. 1.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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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이 우여곡절 끝에 시원한 엔딩과 함께 종영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은 2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지난해 10월 30일 시작한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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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이 우여곡절 끝에 시원한 엔딩과 함께 종영했다. 스튜디오앤뉴 제공
'날아라 개천용'이 우여곡절 끝에 시원한 엔딩과 함께 종영했다. SBS 화면 캡처

'날아라 개천용'이 우여곡절 끝에 시원한 엔딩과 함께 종영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은 2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지난해 10월 30일 시작한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사학재단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맨몸으로 돌진한 박태용(권상우) 박삼수(정우성) 이유경(김주현) 등 '개천용'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쟁취하는 장윤석(정웅인) 강철우(김응수) 등 엘리트 집단을 상대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정의구현을 했다. 이를 통해 '날아라 개천용'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뭉클한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첫 선을 보인 '날아라 개천용'은 방영 중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위기를 맞고 방송 휴지기를 가져야 했다. 이후 배성우의 하차가 확정되면서 박삼수 역에 정우성이 투입돼 모든 이야기를 끝맺을 수 있었다. 또한 이정재 이종혁 이엘리야 등 특별출연 라인업이 막판 스퍼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정우성은 20부작 '날아라 개천용' 가운데 17회부터 합류했다. 이 과정에 대해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자가 격리 중에도 모든 소식을 접하고, 함께 책임을 지고자 한 정우성 씨는 실례가 안된다면 시청자분들을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바람에 직접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의도대로 정우성의 존재감은 '날아라 개천용'의 위기 극복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출격한 정우성은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털털하고 인간적인 박삼수 캐릭터를 위한 고민이 묻어나는 디테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권상우와의 콤비 플레이로도 '날아라 개천용'이 지닌 버디물의 매력을 찰지게 살려냈다.

덕분에 '날아라 개천용'은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까지 하고자 한 이야기를 매듭 지을 수 있었다. 마지막 회에서 박삼수는 박태용을 향한 믿음과 응원을 보냈고, 박태용은 총선 출마 대신 박삼수와 함께 또 다른 사건을 맡았다. 처음처럼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이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울림을 안겨줬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에는 SBS 5부작 신년특집 프로그램인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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