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FOMC는 변수..테슬라·애플 등 실적 주목

이경민 기자 2021. 1.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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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보다 54.73포인트(1.77%) 오른 3140.63에 마감했다.

이번 주(25~29일)에는 26~27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를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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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보다 54.73포인트(1.77%) 오른 3140.63에 마감했다. 주 초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로 하락했지만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에는 3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기관이 대량 순매도를 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25~29일)에는 26~27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를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FOMC 결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국내 기업보다는 미국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 파월 연준 의장 주목… 추가 완화 관심

전문가들은 FOMC에서 연준이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4일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아주 임박한 것은 아니며 고용·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목표치와 멀고 지금은 출구 전략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완화 기조 유지 의사를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다소 맥빠진 FOMC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FOMC 이후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자산매입이나 장기채 매입 비중 확대 등 추가 완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거나 지난번 웹세미나 발언보다 강경한 발언을 한다면 증시는 소폭 하락 전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월에 비해 현재 금융여건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연준이 당장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며 "연준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추가 완화에 당장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연준의 입장과 시장 기대 사이의 격차가 커지면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국내보다 테슬라 등 미국 기업 실적이 변수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완만하게 하향 조정됐고 이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국내 실적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올해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으며, 증권사들 역시 올해 전망치를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국내보다는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더 의미 있게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 실적은 수출에 좌우되는데 미국 기업 실적이 앞으로 국내 기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주요 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테슬라의 실적 공개 이후 주가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대에 대한 단기적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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