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또 놓칠라"..도쿄올림픽 취소론에 TV업계 촉각

김철선 2021. 1.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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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던 국내 TV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TV 판매가 증가하는 '스포츠 특수'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인데, 글로벌 TV 매출액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TV 업계는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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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 취소론..'스포츠 TV 특수' 기대 삼성·LG '우려'
'올림픽 취소 내부결론' 언론 보도 부인한 일본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에 설치된 대형 오륜 조형물 앞으로 22일 새 한 마리가 날아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 7~9월로 한번 연기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던 국내 TV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TV 판매가 증가하는 '스포츠 특수'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인데, 글로벌 TV 매출액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TV 업계는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최근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익명의 일본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제히 보도를 부인했지만, 보도를 계기로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올해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취소론에 세계 TV 시장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는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마다 TV 판매량이 반짝 증가하는 특수가 주기적으로 반복돼 왔고, 올해는 도쿄올림픽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한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올해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중심의 1인 영상 시청이 확산하고 있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는 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럿이 함께 시청하는 경향이 있어 대체로 TV 판매가 늘어난다.

과거 월드컵, 올림픽으로 인한 TV 특수는 유통가에서 여러 차례 나타났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전 한 달간 롯데하이마트 대형 TV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도 대형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8년 1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가 직전 달의 1.5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경기장 방문이 어려워져 집에서 더 좋은 화질로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 TV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컸다.

또한 도쿄올림픽에선 초고화질 8K 영상 촬영이 예고돼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국내 기업들이 자사 8K 제품을 홍보할 적기로 평가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쿄올림픽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홍보·마케팅 전략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 매출액 점유율은 삼성전자 32.0%, LG전자 16.8%로, 한국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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