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들 때 함께 해" 신유 김용진, 17년 우정으로 '불후' 우승[어제TV]

이하나 2021. 1.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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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17년 우정 신유, 김용진이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1월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친구 특집으로 꾸며졌다.

같은 대학 출신인 한혜진과 김용임은 서로의 미모를 견제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티격태격했다. 대학 시절 미모와 인기가 서로 더 좋았다고 싸운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후배 신유는 “두 분이 치고 박고만 안 싸우셨으면 좋겠다”고 긴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든 시간 위로와 힘을 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한 한혜진과 김용임은 장윤정의 ‘사랑아’로 골반댄스를 선보이며 ‘아줌마들의 반란’을 보여줬다.

강성연은 학창시절 자신의 책받침 속 주인공이었던 김완선과 무대를 꾸몄다. 김완선의 데뷔 당시 모습에 잠재된 댄스 본능을 깨웠다는 강성연은 당시 김완선의 패션, 헤어스타일까지 따라할 정도였다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선곡한 두 사람은 그루브 넘치는 춤을 선보이며 호흡을 자랑했지만, 아쉽게 한혜진과 김용임에게 패했다.

지플랫은 SNS를 통해 만난 친구 하은과 호흡을 맞췄다. 가수 데뷔 후 여동생에게 용돈을 줬던 때가 가장 기뻤다는 지플랫은 “삼촌이 계실 때 삼촌이 무대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지금 영상이나 노래를 들어보면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외삼촌인 고(故) 최진영을 언급했다.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한 지플랫은 하은의 가창력에 직접 만든 랩으로 풋풋하면서도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딘딘은 “저 때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다. 저 친구가 한참은 더 클 수 있을 걸 생각하니까 너무 부러웠다”고 극찬했다. 지플랫과 하은은 대선배 한혜진, 김용임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억대 저작권료로 화제를 모았던 안예은은 이봉근과 출연했다. 이봉근은 평소 안예은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오늘을 계기로 친해지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안예은이 직접 편곡한 박인수의 ‘봄비’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국악적 색채가 묻어나는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성연은 “편곡이 예상을 뒤엎었다. 노래에 사계절이 느껴졌다”고 감탄했다.

엄마 카드를 공유했을 정도로 9년째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절친 딘딘과 슬리피는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던 애창곡 YB의 ‘잊을게’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예능 이미지에 가려진 반전 가창력을 뽐냈다. 슬리피는 “저희가 인지도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같이 무대에 선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렇게 유명 프로그램에 둘이서 멋진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고 하루 하루 감사한 마음이다”고 감격했다.

신유는 17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절친 김용진에 대해 “우리가 20대 초중반 때부터 친구지만 함께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할 거라고는 아예 생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손을 꼭 잡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열창했다. 김용진의 허스키한 음색과 신유의 미성이 조화를 이루며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본 딘딘은 “김용진 씨가 이별하는 모습은 거친 이별 같았고, 신유 씨는 담담하게 이별하는 느낌이었다. 두 사람의 모습이 한꺼번에 잡히면서 상반된 이별 표현이 무대에서 나왔다. 타짜 같았다”고 평했다.

김용진은 “무대 끝나고 신유 씨가 안아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20대 중반, 가장 힘들 때 신유 씨를 알게 돼서 재밌게 놀고,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고민도 상담했다”며 “같이 고생한 친구가 서로 잘 돼서 ‘불후의 명곡’에 나와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저에게 엄청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기뻐했다. 두 사람은 무대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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