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날아라 개천용', 음주운전 배성우→정우성 대체..반쪽 유종의 미 [MD리뷰]

2021.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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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위기 속에서 구사일생하며 반쪽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은 지난 23일 방송된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박태용(권상우)과 박삼수(정우성)는 정·재계에 깊게 박혀 있던 악의 뿌리를 뽑아내는 개천용들의 정의구현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다시 손을 잡고 또 다른 정의구현에 나서는 엔딩을 맞았다.

이날 '날아라 개천용'은 개천용들의 통쾌한 정의구현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앞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배우 교체라는 위기를 겪은 만큼 완전한 유종의 미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했다. 이에 반쪽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앞서 '날아라 개천용'의 박삼수 역은 배우 배성우가 연기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처�巒湧� 몰입도를 높이며 극을 이끌어갔다. 그러나 배성우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스스로 걷어차며 역대급 민폐를 끼쳤다. 지난해 12월 그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것.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배성우는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후 '날아라 개천용' 측은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당시 배성우는 16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고, '날아라 개천용'은 17회부터 20회까지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배우 이정재 투입이 논의되다 최종적으로 정우성이 배성우를 대신해 '날아라 개천용'에 투입됐다. 이정재는 19회에 특별 출연했다. 이정재, 정우성 모두 배성우와 같은 소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인 만큼 그의 민폐를 수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정우성은 방송에 앞서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시는 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불행 중 다행일까. 정우성의 투입은 예상 밖의 마케팅 효과를 얻었다. 짧은 기간에 박삼수 역할에 완벽하게 빠져든 정우성은 배성우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극에 어우러졌다. 스틸컷 공개부터 메이킹 영상까지도 높은 관심을 이끌었고, '날아라 개천용' 역시 위기를 딛고 종영까지 무사히 마쳤다.

한편, 극 말미 '날아라 개천용' 박태용과 박삼수는 또 다른 사건을 접했다. 두 사람은 다시 정의구현을 위해 손 잡았고, 이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반쪽 유종의 미를 거둔 두 사람과 '날아라 개천용'이 시즌2로 돌아오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도 자연스레 커졌다.

[사진 = 스튜디오앤뉴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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