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뷰티기업들, 화장품 불황에도 코스닥으로 'GoGo'

오정은 기자 2021.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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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발 뷰티업계 불황에도 작지만 똘똘한 화장품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품 수요가 감소하며 뷰티업계 불황이 짙은 가운데 작지만 똑똑한 이들 화장품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업황 회복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판매 수치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지만 원료, 연구개발, 생산 단계에서 코스닥에 상장할 만큼 경쟁력 기업이 나타난다는 것은 곧 업황 회복이 가깝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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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똘똘한 차세대 뷰티 역군 증시로.."화장품 소비·업황 회복 가능성 높아져"
(왼쪽부터)선진뷰티사이언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NFC 기업 로고 및 사옥 이미지/사진=각사

코로나19(COVID-19)발 뷰티업계 불황에도 작지만 똘똘한 화장품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경쟁률 대박 행진과 상장 후 양호한 주가 흐름으로 2021년 화장품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4일 IPO업계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 IPO(기업공개)에 나선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지난 19일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청약 경쟁률 1987.74대 1로 마감했다. 청약 증거금만 4조2000억원이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1988년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에 사용되는 화장품 원료를 제조한다. 화장품 원료 생산비중이 66%이며 계면활성제가 30.5%다. 수출 비중은 78%로, 화장품 소재 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소재 비중이 56.5%로 높은 편이다. 로레알,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2020년 매출 추정치(유진투자증권 분석)는 468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약 700억원을 투입해 장항 신공장을 구축해 연 최대 1500억원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 소재업체 가운데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무결점 승인을 받았는데, FDA 승인은 글로벌 기업 납품에 있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P&K피부임상연구센타와 엔에프씨도 청약 대박을 터트린 바 있다. 작년 9월 상장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청약 경쟁률 1727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으로 무려 7조576억원이 몰렸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코스닥 상장사 대봉엘에스의 자회사로 화장품·미용기기·의약외품 등의 인체적용시험법을 개발하는 곳이다. 상장 후 주가도 순조로운 상승 중이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입성한 엔에프씨는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을 제조·개발·생산(ODM)하는 기업이다. 화장품 소재 매출 비중이 70% 이상이며, 소재 매출의 절반을 LG생활건강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마 추출 기술을 통한 의약품 소재(뇌전증치료제)도 개발했다. NFC도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643.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현 주가는 공모가를 훌쩍 웃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품 수요가 감소하며 뷰티업계 불황이 짙은 가운데 작지만 똑똑한 이들 화장품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업황 회복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2위 화장품 기업에 원료를 납품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나 화장품의 인체 적용 테스트를 실시하는 P&K피부임상연구센타의 상장은 K-뷰티 기술력의 고도화와 경쟁력을 증명해준다.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판매 수치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지만 원료, 연구개발, 생산 단계에서 코스닥에 상장할 만큼 경쟁력 기업이 나타난다는 것은 곧 업황 회복이 가깝다는 방증이다.

뷰티업계에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의 화장품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국내 화장품 업황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줄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백신 접종도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개선이 가파르며 국내 환경도 최악은 지났다"며 "올해는 외부활동 및 대면이 2020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지난해 수요가 급감한 색조 화장품의 기저 효과를 예상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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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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