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안심 못한다" 국민의힘 지지율 '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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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3개월도 남지 않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출렁인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예비후보 등록에는 총 9명이 신청했다.
부산에선 이번 보궐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데다 기존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높지 않았던 만큼, 보수야권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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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3개월도 남지 않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출렁인다. 서울에 여야의 관심에 쏠린 와중에 야당에 유리하리란 기존 판세 전망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여러 후보가 난립한 국민의힘에선 상호 비방전이 거세졌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으로 반전을 노리는 흐름이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예비후보 등록에는 총 9명이 신청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박민식·이언주·이진복 전 의원을 비롯해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경만 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오승철 현 부산복지21 총봉사회 후원회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이다.
부산에선 이번 보궐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데다 기존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높지 않았던 만큼, 보수야권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다.
가장 최근의 선거인 지난해 4·15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부산 총 18석 중 15석을 얻었고, 민주당은 단 3석을 얻는데 그쳤던 만큼 이 같은 흐름이 보궐선거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었다. 실제로 주요 후보군 지지율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여당 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추세'는 보수야권이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부산·울산·경남권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어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29.9%로 직전 조사(40.1%) 대비 10.2%(p)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은 34.5%로 오히려 전주(26.1%)보다 8.4%p 올랐다.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KNA 공동의뢰로 이달 17~18일 부산 지역 여론조사 역시 민주당 지지율이 30.2%로 국민의힘(28.6%)을 앞섰다. (이상 자세한 조사 내용은 각 기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에 야권에선 '부산마저 낙관할 수 없다'는 긴장감이, 민주당에선 반전의 기대감이 커진 표정이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하락세인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고, 예비후보인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도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 고향이라 열혈 민주당 지지자가 있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부산을 '관심 밖'으로 치부해 왔다"고 비판했다.
후보 간 과열 경쟁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계하는 대목으로 꼽힌다. '경선만 넘으면 부산시장 승리'라는 인식 탓에 네거티브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에 당 공천관리위원회마저 "후보 간 흑색선전을 삼가달라"며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후보는 후보자격 박탈 등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이미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3명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당 지지율 상승세인 만큼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특히 지역 최대 관심사인 가덕도신공항 조기 추진을 고리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낙연 당 대표가 21일 정책 엑스포 전국순회 첫 지역을 부산으로 정해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직접 가덕도 공항 부지를 방문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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