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겼지" vs "의심은 병" 굴사남♥12살 연상남편 이혼 언급 갈등 폭발 '동치미' [어제TV]

박은해 2021. 1. 24. 05: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방송인 굴사남과 12살 연상 한국인 남편의 갈등이 폭발했다.

1월 2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굴사남 모습이 그려졌다.

굴사남의 남편은 게임 회사에서 개발 일을 하는 박대성 씨로, 그는 "게임 출시할 때 철야 하는 경우 많다. 2주에 한 번 정도"라고 밝혔다. 철야 후 아침에 들어온 남편에게 굴사남은 "왜 전화 안 받고 지금 들어와? 술 먹었어? 왜 나한테 전화를 안 해? 내가 당신 마누라야. 왜 나한테 연락도 안 하고 외박하냐고? '내가 오늘 늦을 거야' 하면 되잖아. 한희 아빠는 술 먹을 때 꼭 전화를 안 받더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이에 박대성 씨는 "내가 전화를 잘 받을 수 있는 상황이면 왜 철야를 하겠냐. 요즘은 9시 넘으면 술 못 먹어 나도 힘들어. 적당히 좀 해. 피곤해"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고, 굴사남은 "한희 아빠는 자기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야. 게임 개발했다고 술 먹지, 게임 깨졌다고 술 먹지, 백일 했다고 술 먹지, 백일 끝났다고 술 먹지"라며 랩하듯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굴사남은 세탁 중 처음 보는 남편 팬티와 집에 없었던 양말을 발견했다. 외도를 의심하는 굴사남에게 남편은 "외박하는 사람이 왜 팬티를 사서 갈아입고 들어오냐?"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 핸드폰을 몰래 본 굴사남은 또다시 바람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굴사남은 "오빠 뭐해? 어디야? 이 메시지 딱 봐도 여자네. 이걸 어떻게 설명할 거야? 예쁘게 생긴 여자구만 이거 뭐야? 이 여자랑 딴짓 하고 있는 거야?"라고 박대성 씨에게 물었고, 박대성 씨는 "그냥 가게 오라고. 호객이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굴사남은 "한희 아빠 나를 바보로 생각하지 마. 사이가 편해지니까 선물도 보내고 그런 거지"라며 남편이 받아온 향수 선물을 언급했다. 선물과 함께 하트모양 카드에 쓴 편지가 있어 굴사남은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박대성 씨는 "우리 회사 외주 업체에서 준거야. 나는 뭔지도 몰랐어. 그냥 초콜릿인 줄 알았어. 진짜 바람이 났으면 안 억울하지"라고 해명했다.

남편이 자신에게 너무 관심이 없다는 굴사남은 "저도 사랑받고 싶어요. 계속 자기 살림하고, 자기 신경 쓰고 자기만 생각하니까 저도 너무 얄미워요. 아무리 내 살림 살고 애기들 챙기려고 해도 너무 답답하다"며 "제가 이제 만으로 32살이고 타국에서 한국으로 와 의지할 사람이 남편밖에 없는데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선물 사주고 여행만 보내려고 한다. 남편이 바쁜 거 아는데 제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니까 가끔 전화할 때 잘 받아줬으면, 다 필요 없고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굴사남은 우즈베키스탄 배우 친구 딜도라를 만났다. 딜도라는 "난 주말부부라 너무 행복해. 언니들이 뭐라고 하는 줄 알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나는 그 말 듣고도 행복해"라고 말했고, 굴사남은 "난 남편 있는 게 좋단 말이야"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굴사남은 툭하면 이혼하자고 말하는 남편에게 화가 나 직접 이혼 서류까지 작성했다고. 너무 심했다는 딜도라 말에 굴사남은 "나는 자존심이 없냐. 너무 속상하게 하니까 가슴이 답답한 거다.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니까 나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타국까지 따라온 그에게 이혼이라는 단어는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굴사남-박대성 부부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대화의 시간이었다. 굴사남은 남편과 탕수육을 먹으며 "딜도라랑 만나고 왔는데 내가 한희 아빠한테 너무 집착하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박대성 씨는 "그렇지. 의식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지"라고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이어 박대성 씨는 주말 부부를 짜장면과 간짜장에 비유하며 떨어져 있을 때 더 가치가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고, 남편의 언변에 굴사남은 "저러니까 여자를 잘 꼬신다"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 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