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전국체전' 신미래X김윤길 듀엣 1위, 설하윤 이시현 탈락 충격[어제TV]

이하나 2021. 1. 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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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신미래와 김윤길이 스윙 트로트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며 극찬을 받았다. 설하윤, 이시현 등은 아쉽게 탈락했다.

1월 23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4라운드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이 진행됐다.

경상팀 김용빈과 전라팀 김희는 ‘희용희용’이라는 이름으로 백난아의 ‘찔레꽃’으로 한 편의 시대극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재치 있는 무대 구성을 보여줬지만, 노래가 아쉬웠다는 지적을 받으며 1382점을 받았다.

글로벌팀 재하는 김산하의 팀 제안을 거부하고 서울팀 설하윤을 선택했다. 설하윤을 위해 꽃다발까지 준비한 재하는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칠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신혼부부 같은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으로 아름다운 화음 속에 애절한 감성을 끌어내며 1477점을 받았다.

경기팀 장현욱은 1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라팀 반가희를 지목했다. 고(故) 김정호의 ‘님’을 선곡한 두 사람은 떠나가는 님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절절하게 표현했고,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코치진들의 쏟아지는 극찬 속에 두 사람은 1486점을 받았다.

진해성으로부터 팀 제안을 거절 당한 강원팀 신미래는 글로벌팀 김윤길과 팀을 이뤘다. 스윙트로트로 편곡한 현인의 ‘꿈속의 사랑’ 무대를 위해 신미래는 처음으로 댄스에 도전했다. 신미래의 대체 불가 음색에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시너지를 내면서 코치진들과 선수들 사이에서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설운도는 “신미래 씨는 정말 깜짝 놀랐다. 어떨 때는 심수봉 씨 목소리가 나는 것 같다가, 어떨 때는 주현미 씨 목소리가 난다. 묘한 목소리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지녔다. 가요계에 필요한 인재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신미래와 김윤길은 1523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했고, 4위로 내려간 김용빈, 김희 중에서 김희가 탈락했다.

경상팀 오유진은 한 살 많은 충청팀 이송연과 ‘트둥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했다. 병아리 같은 귀여운 의상을 입고 등장한 트둥이는 김용임의 ‘사랑을 밧줄’을 선곡했다. “우리 노래 부르면서 놀래?”라며 귀여운 연기로 무대를 시작한 오유진과 이송연은 깜찍한 안무에 어른 이상의 꺾기 실력을 보여주며 코치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치진들의 쏟아진 극찬에도 트둥이는 1473점에 그쳤고, 오유진만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력 우승 후보 제주팀 최향은 충청팀 민수현과 ‘민트향’이라는 팀을 결성했다. 두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분위기라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달달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민트향은 정통 트로트 고 고봉산의 ‘용두산 엘레지’를 선곡, 구성진 꺾기와 함께 정통 트로트의 맛을 보여주면서도 20대 청춘 남녀의 이별 감정선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후 최향과 민수현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코치진들은 “저 정도면 사귀는 것 아니냐”, “며칠 됐냐”고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에 덩달아 설��다. 송가인은 “작년만 해도 혼자 이 노래를 불렀는데 듀엣으로 하는 걸 보니까 너무 부러웠다. 알찬 듀엣을 보여주신 것 같다”며 “만약에 좋은 관계로 발전하신다면 두 분이 용두산 계단을 손을 잡고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민트향이 1508점을 받으면서 설하윤이 탈락했다.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이시현과 재즈 보컬리스트 박예슬은 나훈아의 ‘잡초’를 재해석했다. 카주 연주, 화려한 스캣 등으로 원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은 “하모니만큼은 최고였다”는 평에도 1452점에 그쳤다. 투표 결과 박예슬은 이시현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김연자와 송가인 등은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이시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서울팀 한강은 ‘어매’로 진해성을 꺾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충청팀 김산하를 선택했다. 한강은 김산하가 소리를 내기 위해 줄넘기를 연습했다는 말을 듣고 매일 15분씩 줄넘기로 특훈을 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두 사람은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로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주며 시너지를 일으켰다. 이후 발표된 두 사람의 점수에 코치진, 선수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결과에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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