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인식의 오류 물려주지 않겠다"..사진으로, 펜으로 남긴 우리의 美
[앵커]
평생 사진으로, 펜으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기록한 작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작품 그 자체가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굴암'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사진입니다.
40여 년 문화재 사진을 개척한 한석홍 작가의 작품입니다.
뚜껑 돌이 깨진 부분을 밑에서 올려 찍은 이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재현이라는 본분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한정엽 / 한국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고 한석홍 작가 아들 : 존경의 대상, 예배의 대상, 숭배의 대상으로 바라보셨고 그래서 정밀하게….]
유족은 최근 석굴암을 비롯해 고인의 필름 천7백 점을 잇따라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누구든 감상하고 연구하는 것은 물론 문화재 보존에 도움이 되고, 문화재 사진의 가치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한정엽 / 한국문화재사진연구소 실장·故 한석홍 작가 아들 : 아버님의 안목도 있지만, 당대 지식인들과 선구자들의 안목이 반영됐고 그런 결과물의 집합체….]
[<김영택 펜화전>, 인사아트센터, 2월 15일까지]
김영택 화백은 20년간 우리 건축물을 그린 펜화 160점을 남겼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사랑한 고인은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흑백 펜화를 선택해 자신만의 기법을 만들어갔습니다.
펜촉을 갈아 최저 0.03mm의 가는 펜 선이 수십만 번 오간 그림에서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김한열 / 故 김영택 화백 아들 : 나무를 자연적인 것들을 이용하고 휘어지면 휘어진 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이라고 하셨습니다.]
한길로 우리 문화재를 담은 이들의 의지가 기록의 가치를 넘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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