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영수회담, 청와대 제안에도 진척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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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이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제안한 영수 회담과 관련, "김 위원장에게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수회담 제안을) 전한 것 같지만,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김 위원장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 이후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지난해 9월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며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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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보편지원, 지금은 빠른 듯"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정윤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이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제안한 영수 회담과 관련, "김 위원장에게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수회담 제안을) 전한 것 같지만,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김 위원장에게 영수 회담을 제안한 이후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지난해 9월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 대표는 "여야정협의체도 구성돼 있지만, 야당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네 차례 시정연설을 했지만, 야당은 기립하지 않고 피켓 시위를 했다. 영수 회담도 이야기만 나오고 진척되지 않는 이유가 아마 그런 데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국회부의장 한 석을 거부하는 등 국회 의장단 구성 문제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안 될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직 임기가 전반기·후반기 각각) 2년 임기인데 그렇게 (양보가)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사전 교감은 없었다"며 추가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말했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올해 방역·민생 경제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부산을 포함한 보궐선거에서는 철저히 그런 비전을 갖고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이른바 '변창흠 표' 부동산 대책은 설 이전에 나올 것"이라면서도 "당에서도 개인이 얘기할 수는 있지만, 당정 간 협의 이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정부 내부에서 제도 개선을 포함해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으로는 (허용에) 좀 신중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손실보상 제도화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견이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재부에서는) 엄두가 안 날 것이다. 국가부채 비율이 몇 년 안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60%가 될 것이라는 조바심이 있는 것 같다"며 "기재부라는 곳간 지기를 구박한다고 될 것이 아니다. 정치적인 결단·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곳간은 채워 넣기 위해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쓰려고 채우는 것이다. 쓸 때 써야 나중에 채울 수 있다"고 했다.
전 국민 보편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좀 빠른 것 같다. 연말에 위기가 또 올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이 말하는데 (보편지원을 한다면) 그때까지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몹시 아프지만 특별한 대책은 없다"며 "지지율과 관계없이 제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7월 임기를 마치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시작한다면 (대선)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아진다"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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