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뜻이지?"..한류 팬 1억 명 이끈 '팬 번역가'
[앵커]
전 세계 한류 팬이 지난해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어라는 언어 장벽을 뛰어넘은 요인이 컸는데요, 그 일등공신은 바로 자발적으로 번역에 나선 팬들입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온라인 방송으로 팬들을 만난 BTS 리더 RM.
그의 말을 번역한 글이 순식간에 SNS에 도배됐습니다.
외국어에 능통한 팬들이 번역한 겁니다.
[ 안예진 / 미국 뉴저지 : 방탄소년단이 하는 말 하나하나의 말이 소중하고 모든 분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번역을 시작했고….]
BTS뿐 아니라 블랙핑크, NCT 등 많은 K팝 그룹 팬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번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우리 말 번역엔 서로 머리를 싸맵니다.
가령 눈이 쌓인 모습을 묘사한 '소복소복'이라는 노랫말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표현과 영상까지 동원합니다.
[안예진 / 미국 뉴저지 : 너무 아름답고 뜻깊은 말인데 영어로는 표현이 힘들고 정확한 말이 있어도 좀 어색할 때가 많죠. 그럴 때는 맞는 표현을 번역해서 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이런 번역을 포함한 한류 관련 동아리가 전 세계적으로 천800여 개, 1억 명을 넘었습니다.
5~6년 전부터 늘어난 한류 팬은 코로나19에도 거침없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과 BTS의 빌보드 성과는 한국어 콘텐츠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한국어 교육에 이제 한류 콘텐츠는 단골 메뉴가 됐고,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선주 /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강사 : 도대체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주로 있었다면 이제는 한국학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이 좀 더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창기만 해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됐던 한류, 이제 1억 명 한류 팬의 힘으로 언어 장벽까지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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