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크쇼 '전설' 래리 킹, 코로나19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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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쇼의 '전설'로 불리는 래리 킹(본명 로렌스 하비 자이거)이 별세했다.
래리 킹이 설립한 오라미디어는 23일(현지시간) 킹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진행자, 그리고 친구인 래리 킹이 87세를 일기로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약 25년 동안 미국 CNN 방송에서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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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쇼의 ‘전설’로 불리는 래리 킹(본명 로렌스 하비 자이거)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래리 킹이 설립한 오라미디어는 23일(현지시간) 킹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진행자, 그리고 친구인 래리 킹이 87세를 일기로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1주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20일 만이다.
킹은 63년 동안 라디오와 텔레비전,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광폭 행보를 펼쳐 왔다. 특히 지난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약 25년 동안 미국 CNN 방송에서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년 넘게 미국 유일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킹이 대담을 가진 사람들은 정치인은 물론 유명 스포츠스타와 셀럽, 음모이론가까지 다양했다”고 전했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킹은 1988년 재정 능력이 부족하거나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심장 치료 자금을 지원하는 자선단체인 ‘래리 킹 심장재단’을 창립해 1,5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심장 수술 1,500건 이상을 제공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이후에는 아이티 구호 방송을 진행해 2시간 동안 1,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킹은 최근 몇 년간 폐암과 협심증, 심장 질환으로 고통받아 왔다. 외신은 킹이 당뇨병을 앓아왔다고도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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