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점슛 6개 24득점' 심성영 "박지수가 주는 패스에 책임감을 느껴"

현승섭 입력 2021. 1.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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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영이 박지수와 함께 뛸 때 느끼는 책임감에 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심성영은 3점슛 6개 포함 2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안덕수 감독은 "승부처에 심성영의 3점슛이 돋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성영이의 기회를 잘 살폈다. 심성영의 슛 거리가 길어서 자주 활용하게 된다"라며 심성영의 3점슛이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심성영에겐 박지수가 만든 기회를 3점슛으로 연결해야 할 특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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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현승섭 객원기자] 심성영이 박지수와 함께 뛸 때 느끼는 책임감에 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17승 5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심성영은 3점슛 6개 포함 2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기세를 끌어올리는 하나원큐를 잠재운 수면제 같은 3점슛이 일품이었다. 링과의 거리는 무시한 듯 그가 자신 있게 쏘아 올린 3점슛은 링 안으로 쏙쏙 들어갔다.

경기 종료 후 안덕수 감독은 “승부처에 심성영의 3점슛이 돋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성영이의 기회를 잘 살폈다. 심성영의 슛 거리가 길어서 자주 활용하게 된다”라며 심성영의 3점슛이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24득점은 심성영의 개인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 심성영은 2017년 1월 25일 KEB하나은행 전과 2017년 2월 9일 삼성생명 전에 각각 24득점을 기록한 바가 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심성영은 이날 경기를 비롯해 최근 전반 경기력이 후반에 비해 좋지 않다는 지적에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그런 일이 발생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지수는 언제나 수비자를 몰고 다닌다. 그가 만들어낸 빈자리는 누군가 차지해서 득점을 올려야 한다. 심성영에겐 박지수가 만든 기회를 3점슛으로 연결해야 할 특명이 있다. 그리고 그는 오늘 그 특명을 100% 완수했다.

“상대팀이 지수에게 프레스, 더블팀, 트리플팀을 많이 시도한다. 내가 공을 잡을 때는 무조건 슛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그래서 내가 책임감을 갖고 슛을 던지는데, 슛이 안 들어갈 때는 스스로 자책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지수는 ‘언니가 슛을 던져야 내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지수에게 고맙다. 오늘은 동료들이 사어대팀 선수를 완전히 가리는 경우가 많아 더 좋은 기회가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예년과는 다르게 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1위가 가졌던 절대적 우위가 사라진 셈.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심성영은 “매번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1위 팀은 지난 시즌이, 2위 팀은 이번 시즌이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라며 웃었다.

그럼 심성영은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고 싶어 할까? 심성영은 그걸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심성영은 “둘 다 까다롭다. ‘삼성을 만나겠다.’, ‘신한을 만나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우리 농구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심성영은 “우리 팀은 지수에게 많이 의지한다. 지수가 맡아야 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파생된 공격은 나머지 네 선수들이 잘 마무리해야 경기력이 좋아진다. 남은 경기는 다 이겨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하겠다. 우리 팀 선수들은 다 좋은 선수들이니 부담감, 책임감을 이겨내고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당차게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하늘은 ‘보물’이 지배했고, 땅에는 ‘땅콩’이 뿌리를 내렸다. 심성영의 확실한 외곽 지원이 KB스타즈를 먹여 살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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