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제주도내 대학 등록금 동결..과제도 여전
[KBS 제주]
[앵커]
올해 제주도내 대부분 대학교 등록금이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대학교가 가장 먼저 동결을 결정했는데, 학생들은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비대면 수업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한 제주대학교 학생들.
이에 제주대학교는 지난해 1학기 등록금의 11%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줬습니다.
다행히 강의 질이 일부 개선되고 비대면 수업도 익숙해지며 학생들의 불만은 어느정도 가라앉은 상황.
제주대학교는 올해 도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2009년 이후 13년째인데, 학교 측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혜택이 줄고, 특히 대학원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수가 올 한해 60명 가까이 감소한 상황에서 오히려 유학생들의 반발감만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제주관광대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고, 한라대 등 그밖에 대학도 조만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환영하면서도 이번 학기도 비대면 수업이 예상되는 만큼, 시험의 공정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경준/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 "(비대면으로 시험을) 각자 있는 곳에서 진행하면 커닝이라든지 이런 우려들이 생길 수 있고요. 학내 커뮤니티에서도 분명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됐던 적이 있고."]
동영상 시청과 실시간 수업, 과제 제출 등 수업 방식이 제각각인 곳도 있다며 이를 통일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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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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